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진행된다.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여야 4당 대표가 참석한다.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거행되는 추도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자리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불참한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언론에 배포한 메시지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마땅히 추도식에 참석해야 하나 현재 진행 중인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으로 불가피하게 참석할 수 없게 됐다”라며 “이에 조경태 최고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참석시켜 예를 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롯한 신보라 최고위원, 박명재 의원, 김해 지역구 홍태용(김해갑), 서종길(김해을) 원외 당협위원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당정청 핵심 인사들도 함께한다. 모친상을 당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리하지 못한다. 대신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님은 나중에, 10주기 행사에 못 가니까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된다. 제가 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다른 이사님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해서 (권양숙) 여사님하고도 통화해서 양해말씀을 청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당 지도부와 의원 60여명,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도 참석한다. 다만 김경수 경남지사는 항소심 재판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참여정부 인사들과 노무현재단 임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전날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로 이동한다. 이날 부시 전 대통령을 추도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