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의 칸의 밤을 수놓았다.

22일(현지시간)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됐다. 1시간 50분의 러닝타임이 끝나자 객석에서는 4분간 기립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사진=칸영화제 곰식홈페이지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는 서로를 끌어안으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어 박수를 보내주는 관객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나눴다. 특히 김무열과 김성규는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었다.

기립박수가 멎어들자 이원태 감독은 “우리 영화를 초청해준 칸 영화제와 늦은 시간까지 봐준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세계 많은 나라에서 개봉하고 프랑스에서도 할 텐데 프랑스 국민들도 저희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 “밤이 늦었습니다. 집에 가시는 길에 'Be careful with this guy’”라며 연쇄살인마 역을 맡은 김성규를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칸영화제 공식홈페이지

관객들은 이날 마동석의 액션장면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영 후 극장 안 카메라가 마동석을 미출 때는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영화 ‘악인전’은 지난 15일 개봉해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순항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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