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아동이 가공음료를 즐겨먹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대전 대덕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한남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송수진 교수와 함께 대덕구에 거주하는 미취학 아동의 식생활을 조사한 결과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아동 4명 가운데 3명 가까이는 매주 한 차례 이상 가공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8∼9월 대덕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만 3∼6세 아동 411명의 부모에게 설문지를 배포해 아동 식생활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과체중-비만 아동 81명 가운데 일주일에 1회 이상 가공음료를 마신다고 답한 비율은 72.8%였다.

나머지 330명 중에는 52.7%만 일주일에 1회 이상 가공음료를 섭취했다. '미취학 아동 대상 영양지수(NQ-P)'를 산출해보니 과체중-비만 아동의 가공육류, 패스트푸드, 과자류, 가공음료 섭취빈도 관련 절제 영역 점수는 46.6점으로 그렇지 않은 아동(51점)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대덕구 미취학 어린이의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 효과적인 영양 교육이나 상담이 제공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논문은 한국영양학회지 4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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