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어둠 용어사전’을 공개했다.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에서는 지난 시즌 충격 엔딩을 장식한 고시원 폭발 사고 이후 10개월 만에 재회한 강권주(이하나)와 도강우(이진욱)의 한 달간의 재공조, 위장 자살 기도 이후 구급차 안에서 교도관과 의사를 살해하며 탈주에 성공한 방제수(권율)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시즌2를 보지 않은 시청자를 위해 ‘어둠 용어사전’을 정리했다.

지난 시즌 방재수는 ‘닥터 파브르’라는 다크웹을 이용해 사회에 불만과 분노가 가득한 사람들을 모은 뒤 타깃에 대한 혐오를 이용해 종범으로 이용해왔다. 그가 오랜 시간 적발되지 않고, 끔찍한 범죄를 저질러올 수 있었던 건 혼자만의 범죄가 아닌 셀 수 없는 ‘닥터 파브르’의 회원 및 공모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강우가 지난 10개월간 일본에 밀입국해 나홀로 수사를 해온 결과, 더욱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알아냈다. ‘옥션 파브르’라는 다크웹이 그것이다. ‘옥션’이라는 이름대로 이들은 인간의 신체, 연쇄살인마의 살인 흉기, 스너프 필름 등을 변태적인 취향의 VVIP 고객들에게 고액을 받고 제공한다. 이를 운영하는 건 다크웹 서버회사 ‘시크릿넷’이다. 과연 이들의 실체는 무엇일까.

지난 2회에서 요양원에 숨어있던 ‘닥터 파브르’의 ‘사마귀’ 곽독기(안세하)는 ‘송장벌레’(이민웅)란 자와 연락하고 있었으며 그는 “내일 ‘타란튤라’님 접견 간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3회에서는 교도소에 있는 방제수에게 “미국에 있는 ‘크리켓’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라는 쪽지가 건네졌다. 크리켓, 사마귀, 송장벌레, 타란튤라까지 곤충 이름을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는 이들의 정체는 바로 ‘닥터 파브르’ 회원들이다.

도강우의 정보원인 줄 알았던 곽독기는 사실 타란튤라 방제수에게 도강우와 골든타임팀 정보를 흘리고 있던 사마귀였으며 송장벌레는 변호사 신분으로 교도소에 있는 방제수를 접견했다. 뿐만 아니라 ‘닥터 파브르’에는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다양한 공범들이 있었다. ‘옥션 파브르’에는 또 어떤 공범들이 존재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지난 3회에서 방제수에게 ‘닥터 파브르’ 회원들이 연이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하던 송장벌레는 “설마 그 선생이란 분이 저흴 사냥하는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 그리고 공개된 5회 예고 영상에서 도강우 역시 “선생은 어떻게든 널 찾아서 죽일 거야”라며 ‘선생’이란 단어를 언급했다. 하지만 도강우가 찾고 있던 자는 바로 초국가적 사이버 범죄 집단을 운영하는 ‘시크릿넷’의 소유주다. 이름, 얼굴, 나이 모두 알려진 게 없이 범행도구로 와이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와이어슌’이란 별명으로 불리고 있는 자였다.

게다가 ‘닥터 파브르’가 발각되면서 손실을 끼친 이들을 직접 처단할 것이라는 그의 예측대로 곽독기 역시 살해당했으며 범행 도구 역시 와이어였다. ‘선생’과 ‘와이어슌’이 동일인물이라면 그의 정체는 무엇일까. 5회는 오늘(25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사진=OCN '보이스3'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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