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SBS 연예대상'은 '미운우리새끼'의 독무대였다. 시청자들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받았던 ‘미운우리새끼’는 MC 신동엽에게 대상을 안겼고, 최근 논란을 일으킨 ‘런닝맨’은 주춤한 결과를 보였다.
대상 신동엽 등 ‘미운우리새끼’ 6관왕
‘미운우리새끼’는 신동엽에게 대상의 영광을 안겼다. 신동엽은 김구라, 유재석, 김국진 등의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미운우리새끼’는 김건모, 허지웅, 박수홍, 토니안 등 싱글남들의 생활이 어머니들의 유쾌한 입담을 더해 사랑을 받았다.
출연자 김건모는 쇼·토크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고,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서장훈이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밖에도 방송작가상, 프로듀서상, 올해의 프로그램상까지 차지하며 대세 예능 프로그램임을 입증했다.
‘런닝맨’, 논란만큼 주춤
최근 멤버들의 이탈로 논란이 되고 있는 ‘런닝맨’은 꽤나 주춤했다. 일단 국민MC 유재석은 SBS에서 신동엽에게 대상 자리를 내줬다. 그 밖에도 ‘런닝맨’에서 수상자를 찾기는 힘들었다. 유일하게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을 이광수가 받았고 그 외에는 모두 침묵을 지켰다.
‘그것이 알고싶다‘, 올해의 프로그램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여러번 파헤쳤던 ‘그것이 알고싶다’는 올해의 프로그램으로 ‘미운우리새끼’와 함께 공동 선정됐다. 올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비롯해 박대통령과 관련된 수 많은 비밀들을 파헤치며 시청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줬다. 시상대에 오른 담당 PD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산타는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일침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의 ‘숏터뷰‘
SBS에서 제작해 인터넷 프로그램으로 6월20일부터 방송중인 ‘양세형의 숏터뷰’는 대상 후보들과의 인터뷰를 ‘숏터뷰’ 형식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웹 영상에서 볼 수 있는 ‘초밀착 인터뷰’를 김국진, 김구라, 유재석, 김병만, 신동엽 등과 함께 진행해 웃음을 남겼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소 과도한 스킨십으로 보기 불편했다는 시각을 보이기도 해 논란이 일었다. 양세형은 이날 ‘숏터뷰’를 밑바탕으로 모바일 아이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6 SBS SAF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신동엽(‘미운우리새끼’)
▲최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이광수(‘런닝맨’)
-쇼·토크쇼 부문 : 김건모(‘미운우리새끼’)
-코미디 부문 : 홍윤화(‘웃찾사 백주부 TV’)
▲우수상
-버라이어티 부문 : 서장훈(‘미운우리새끼’)
-쇼·토크쇼 부문 : 성대현(‘자기야 – 백년손님’), 전현무(‘판타스틱 듀오’)
-코미디 부문 : 김정환(‘웃찾사 해줘라’), 김진곤(‘웃찾사 창작의 고통’)
▲올해의 스타상 = 박진영(‘K팝스타 시즌6’)
▲올해의 프로그램 = ‘그것이 알고싶다’ ‘미운우리새끼’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설현(‘정글의 법칙 in TONGA’), 김환(‘자기야 – 백년손님’), 김민석(‘SBS 인기가요’)
▲모바일 아이콘상 = 양세형(‘양세형의 숏터뷰’)
▲특별상 = 백종원(‘백종원의 3대 천왕’)
▲프로듀서상 = 김준현(‘백종원의 3대 천왕’), 박수홍(‘미운우리새끼’)
▲방송작가상
-라디오 : 이재국(‘김창렬의 올드스쿨’)
-교양 : 박진아(‘궁금한 이야기 Y’)
-예능 : 육소영(‘미운우리새끼’)
▲예능 씬스틸러상 = 조세호(‘꽃놀이패’), 최성국(‘불타는 청춘’)
▲베스트 프랜드상 = ‘꽃놀이패’
▲베스트 커플상 = 김완선/김광규(‘불타는 청춘’), 박순자/박형일(‘자기야 – 백년손님’)
▲라디오 DJ상 = 박소현(‘박소현의 러브게임’)
▲신인상
-여자 : 정연/공승연(‘SBS 인기가요’), 이연수(‘불타는 청춘’)
-남자 : 강남(‘정글의 법칙’), 유병재(‘꽃놀이패’)
사진 = SBS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