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원장이 특정 매체의 보도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양정철 원장이 서훈 국정원장과의 독대에 대한 보도에 “지인들과 함께 한 사적인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더팩트 제공)

이날 양정철 원장은 민주당 최고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독대가 아닌, 지인들하고 같이 일행들하고 같이 만난 식사자리”라며 “일행이 있는데 무슨 은밀한 얘기가 나올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여당 핵심인 싱크탱크 수장과 국정원장간 만남이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에는 답변을 아꼈다.

이보다 앞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양정철 원장은 “한 매체가 저와 서훈 원장의 만찬 사실을 보도했다”라며 “제가 고위 공직에 있는 것도 아니고, 공익보도 대상도 아닌데 미행과 잠복취재를 통해 일과 이후 삶까지 이토록 주시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독대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서 원장께 모처럼 문자로 귀국 인사를 했고, 서 원장이 원래 잡혀있었고 저도 잘 아는 일행과 모임에 같이 가자고 해 잡힌 약속”이라고 해명했다.

양정철 원장은 “당사에서부터 전철 한 시간, 식당 잠복 서너시간을 몰래 따라다니며 뭘 알고자 한 것인가. 추구하고자 한 공적 이익은 무엇인가”라고 보도내용을 비판하며 “취재 및 보도 경위에 여러 의문을 갖게 된다. 기자 정신과 파파라치 황색 저널리즘은 다르다. 적당히 하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 인터넷 언론은 양정철 원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민주연구원 주최 ‘문재인 정부 2년’ 평가 토론회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의 한 한정식집에서 4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나 독대 만찬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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