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가구가 500만을 넘어서며 ‘포 미(For Me)’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나 홀로 소비족을 잡기 위한 식음료업계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는 중이다. 일상 속 '이럴' 때 혼족에게 ‘딱’인 제품들을 추천한다.

 

◆ 레스토랑에 간 듯 ‘혼밥’ 하고 싶을 때

한 끼를 간편하게 때우는 게 아니라 제대로 한상 차림 요리를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레스토랑이나 한식당 등에서 외식을 하기는 귀찮다. 이럴 땐 가정간편식이 있다. 외식 메뉴나 집에서 손질이 어려운 생선 요리를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 ‘비비고 한식’의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탕수육, 닭강정 등 편의성을 극대화한 반조리 간편식 ‘백설 쿠킷’을 내놓았다. 대상 청정원 역시 ‘휘슬링쿡’ 신제품을 밥반찬, 술안주 등 다양한 메뉴로 잇따라 출시했다. 동원산업은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생선구이와 스테이크 제품을 선보였으며 SPC그룹 쉐이크쉑은 ‘프리미엄 수제 버거’라는 타이틀로 ‘건강한 햄버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피자헛에서도 고급 수제버거 식재료로 만든 이색 프리미엄 피자 ‘수제버거 바이트’를 출시했다.

 

◆ 바에 앉은 듯 ‘혼술’ 하고 싶을 때

부담스런 술자리는 싫지만 홈술의 주 아이템인 캔맥주나 소주, 와인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다. 각 업체들이 혼술족을 겨냥해 다양한 소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1회 소비가 간편한 하이트진로의 ‘진로믹서 토닉워터(250㎖)’ 캔 제품을 비롯해 토닉워ㆍ진저에일ㆍ카린스 페트병(300㎖) 제품을 구입 후 집에 남은 보드카, 럼, 위스키, 브랜디에 취향껏 섞은 뒤 얼음과 레몬 한 조각을 띄어주면 근사한 바 칵테일이 완성된다.

일본에서 여성들 사이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볼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롯데주류는 위스키에 탄산을 섞은 ‘스카치블루 하이볼(355㎖)’을 내놨다. 부드럽고 차갑게 위스키를 마시고 싶은 남성에게도 어울리는 주종이다. 또 ‘L 와인’ 소용량(375㎖) 제품도 있으니 와인 한 병을 비워야한다는 압박감 없이 기분 좋은 정도로 취하면 된다.

 

◆ 디저트 카페 분위기 만끽하고 싶을 때

달콤새콤한 디저트는 식사나 술이 주지 못하는 만족감을 선사한다. 포미족이 소비 블루칩으로 주목 받으면서 고급 디저트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체 디저트 시장은 작년 1조5000억원에서 올해 약 2조2000억원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쁘띠첼은 ‘에끌레어’에 이어 ‘푸딩’ 등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며 디저트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풀무원 역시 콩으로 만든 푸딩 ‘사르르달콩’으로 디저트 경쟁에 가세했다. 빙그레는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 요거트 ‘요플레 디저트’를 선보였다. 이외 저렴하고 친숙한 오리온 ‘초코파이’ ‘초코파이 바나나’ ‘후레쉬베리’ ‘카스타드’ 등 인기 파이 4종을 편의점 전용 2개들이 패키지로 구입해 먹어도 좋다.

 

◆ 간단히 조식 대용 시리얼을 먹고 싶을 때

농심켈로그는 시리얼을 좋아하지만 비교적 큰 용량의 기존 패키지를 선뜻 구입하기 어려웠던 1인가구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영양이 풍부한 켈로그 시리얼을 컵 형태의 소용량 용기에 담은 ‘켈로그 컵 시리얼’을 출시했다.

한 끼 분량의 시리얼을 컵에 담아 보관도 쉽고, 바삭바삭한 식감과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컵에 스푼까지 들어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기호에 맞게 우유나 요거트만 부으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컵 위에 투명한 리드가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집뿐만이 아니라 가방 속에 넣어두고 다니며 어디서나 먹기에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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