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이 채용면접 진행 시 SNS 등 지원자의 면접후기에 신경 쓰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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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515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의 고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59.3%가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 SNS후기 등 지원자들의 평판에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신경을 쓰는 데서 나아가 많은 기업과 인사담당자들이 기업의 채용과정, 특히 면접과정에 대한 평판을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면접 평판관리를 위해 딱히 노력하는 것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6.8%에 불과했고, 나머지 93% 이상의 기업이 면접 평판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기업들이 면접 평판관리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살펴보면 △면접시간 준수가 응답률 38.1%를 얻어 가장 많았다. 면접 시 주의사항, 행동요령 등 △면접 지침 및 교육 마련(33.4%), 면접 평가표 등 △객관적인 평가기준 마련(26.6%) 등 채용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지원자 전원에 대한 면접결과 통보(25.4%), △면접비 제공(22.5%), △압박 면접 및 압박 질문 지양(19.0%) 등 지원자에 대한 배려도 적지 않았다. 고른 시선 분배 등 △면접관의 태도와 자세(23.1%)나 표준어 사용과 같은 △말투, 지원서에 필기를 금지하는 등의 △사소한 행동(8.3%) 등 면접장에서의 면접관의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실제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면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88.9%)’고 고충을 토로했다. 면접관으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 1위는 ‘지원자의 말과 인상으로 성향을 판단하기(26.2%)’가 차지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 마련, 유지(23.6%)’와 ‘지원자의 거짓말, 과장•축소 여부 가려내기(20.5%)’도 근소한 차이로 2, 3위로 이어졌다.

이밖에 ‘체계적으로 면접질문 구성하기(9.2%)’, ‘면접 전후에 치러야 하는 다양한 업무들(6.8%)’, ‘선입견에 현혹되지 않기(5.9%)’, ‘면접장에서의 표정, 태도 관리(4.6%)’ 등도 인사담당자들이 면접관으로서 겪는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사담당자 79.2%가 ‘인재 채용과정 및 결과 탓에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한 후회로는 ‘채용한 직원이 조직에 융화되지 못하고 잦은 마찰을 일으켜서(28.4%)’가 꼽혔고, ‘뽑혀 놓고 입사를 취소, 인재선발 일정을 꼬이게 만들었을 때(20.1%)’나 ‘채용된 직원이 기대했던 수준의 업무역량을 보이지 못해서(18.9%)’도 꼽혔다.

이밖에 ‘근태 관리 소홀, 업무 부진 등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17.2%)’나 ‘오래 일하지 않고 퇴사해 버릴 때(12.0%)’, ‘면접 중 우려했던 부분이 실제로 문제가 됐을 때(3.4%)’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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