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라는 흥미로운 영화적 세계관과 참신한 캐릭터 설정으로 히어로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마블 스튜디오. 이들이 역대급 스케일의 작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도 탄탄한 세계관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탁월한 연출력과 창의적인 시각을 지닌 신인 감독들의 활약에 있다.

이제는 마블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난 루소 형제(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과 유쾌한 10대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통해 히어로 무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존 왓츠 감독이 대표적이다.

먼저 세계적인 흥행 감독 반열에 오른 루소 형제는 NBC 시트콤 '커뮤니티'(2009)를 눈여겨 본 마블 스튜디오에 의해 발탁, 장르의 간극을 초월하는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감독으로 MCU에 합류했다. 각 히어로들의 개성과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역대급 스케일의 전투신으로 호평받은 루소 형제는 이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연출까지 맡으며 마블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거듭났다.

특히 최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11년에 걸친 MCU의 방대한 서사를 완벽하게 아우르는 연출력을 발휘, 극장가에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영화 '타이타닉'을 제치고 전 세계 흥행 순위 2위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루소 형제로부터 "미친 재능을 가진 감독"이라는 찬사를 얻으며 MCU에 합류한 또 한 명의 신예 감독이 있다. 2014년 공포 영화 '클라운'으로 데뷔해 평단의 호평을 얻은 존 왓츠 감독은 '스파이더맨: 홈커밍'(2017)의 연출을 맡으며 그의 기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히어로가 지닌 고유한 개성에 신인 감독의 참신한 시각을 더해 전 세계 팬들이 그토록 염원해 온 ‘스파이더맨’의 MCU 귀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

존 왓츠 감독은 10대 청소년의 통통 튀는 매력부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스파이더맨'의 성장까지 균형 있게 다뤄내며 코미디와 드라마, 액션을 총망라하는 역대급 히어로 무비를 탄생시켰다. 이러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개봉 당시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만 725만 명의 관객을 동원, 존 왓츠 감독은 세계가 주목하는 연출가로 새롭게 떠올랐다.

그리고 오는 7월 2일, 존 왓츠 감독이 또 한 번 연출을 맡은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솔로 무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목을 끈다.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와 관련된 소식이 공개될 때마다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일찍이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존 왓츠 감독은 최근 진행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관객들이 지금껏 영화에서 보지 못한 스펙타클한 액션신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혀, 더욱 화려한 스케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오는 7월 2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개봉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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