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브래들리 감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11경기 만에 밥 브래들리(58) 감독을 경질했다.

스완지시티는 오늘(28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1-4로 패한 뒤 브래들리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일 프란체스코 귀돌린을 대체해 미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감독에 올랐던 브래들리 감독은 부임 후 11경기에서 2승 2무 7패에 그쳤다. 스완지시티는 리그 강등권인 19위(승점 12)에 머물렀고, 결국 브래들리 감독은 세 달도 버티지 못하고 사령탑에서 내려오게 됐다.

 

라이언 긱스

◆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 물망

스완지시티 휴 젱킨스 회장은 “이처럼 짧은 기간만 거친 후 감독을 교체하게 돼 유감”이라면서 “불운하게도, 계획했던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고, 시즌이 절반 남은 상황에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답을 찾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완지시티는 폴 윌리엄스와 앨런 커티스 감독 대행체제로 당분간 팀을 운영하며 조속히 후임 감독을 인선하겠다고 밝혔다.

ESPN은 후임 감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라이언 긱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 리버풀, 스토크 4-1 완파 2위 탈환

한편 하루 늦은 오늘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치른 리버풀은 안방에서 스토크시티를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승 4무 2패(승점 40점)로 하루만에 리그 2위를 탈환했다. 반면 역전패를 당한 스토크시티는 5승 6무 7패(승점 21점)를 기록하며 리그 12위를 유지했다.

선제골은 스토크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피에터스의 크로스를 월터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전반 34분 랄라나가 문전에서 발생한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잡았다. 이어 전반 4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밀너의 패스를 받은 피르미누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에도 상대 자책골과 스터리지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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