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가 사랑한 '아무르'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이 국내에 상륙한다.

사진='해피엔드' 포스터, 스틸컷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해피엔드’가 6월 20일 개봉을 확정하고 영화 속 가족 구성원들의 우아하지만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습을 담은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해피엔드’는 프랑스 칼레 지역에 사는 로랑 가족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과 위선을 꼬집고 사랑과 행복의 의미를 묻는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해피엔드’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사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표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신의 삶에 더 이상 미련이 없는 조르주(장 루이 트린티냥)는 스틸 속에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은 공허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로랑 가에 새롭게 합류한 소녀 에브(팡틴 아흐뒤엥)는 무표정한 얼굴 뒤에 비밀을 숨긴 듯하다.

사진='해피엔드' 포스터, 스틸컷

조르주의 딸 앤(이자벨 위페르)은 로랑 가의 회사를 운영하는 CEO답게 냉철한 모습으로 서류를 바라보고 있다. 로랑 가의 막내 아들 피에르(프란츠 로고스키)의 피곤에 찌든 모습 또한 스틸에 그대로 담겨 있어 영화에서 어떤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어 로랑 가의 장남 토마스(마티유 카소비츠)와 그의 두 번째 아내 아나이스(로라 베린덴)의 스틸에서는 어딘가 어색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스틸은 로랑 가의 구성원들이 모두 모여 아름다운 바다를 배경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이다. 하지만 어느 한 인물이 빠져 있어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해피엔드’는 6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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