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단편영화제에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이 한데 모여 심사위원을 맡는다. 

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제공(왼쪽위 시계방향 박정범, 윤가은, 이윤정, 우문기, 민규동, 전고운 감독)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집행위원을 공개했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비정성시’ 심사위원으로는 ‘산다’ ‘무산일기’로 거침없는 연출은 물론 흡인력 있는 연기까지 직접 선보여온 박정범 감독과 ‘우리들’을 통해 깊은 통찰력으로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윤가은 감독이 위촉됐다. 또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나를 잊지 말아요’로 사랑의 진한 감성을 이야기한 이윤정 감독과 ‘소공녀’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페르소나: 키스가 죄’까지 청춘의 다양한 면모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전고운 감독이 도맡아 심사를 진행한다.

코미디 장르의 ‘희극지왕’은 ‘허스토리’ ‘내 아내의 모든 것’을 통해 독특하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드라마를 풀어내는 민규동 감독과 ‘족구왕’으로 특유의 유머 감각과 개성 강한 작품을 선보인 우문기 감독이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공포, 판타지 장르의 ‘절대악몽’ 부문은 ‘잉투기’ 이어 ‘가려진 시간’까지 그간 좀처럼 보기 힘든 소재를 재기발랄한 시선으로 풀어내 개성 있는 연출을 보여준 엄태화 감독과 ‘뺑반’ ‘차이나타운’ 등의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장르 영화를 선보인 한준희 감독이 위촉됐다.

사진=미쟝센 단편영화제 제공(왼쪽위 시계방향 엄태화, 한준희, 이해영, 김병우 감독)

액션, 스릴러 장르의 ‘4만번의 구타’ 부문에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로 파괴력 있는 액션 연출력을 선보인 김병우 감독과 ‘독전’으로 평범함을 거부한 과감한 스타일로 장르의 쾌감을 선사한 이해영 감독이 선정됐다. 특히 이해영 감독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무려 20대1이라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0편의 경쟁작들 중 어떤 작품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일지, 뿐만 아니라 2017년 김현정 감독의 ‘나만 없는 집’이 5년 만에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또 한 번의 영예의 대상작이 탄생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총출동해 심사위원과 집행위원으로 나서 기대감을 더하는 제18회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6월 2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3일까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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