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외국인 재력가’가 말레이시아 전 총리의 비자금 관리책인 조 로우로 지목됐다.

29일 일간 더스타와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언론은 MBC TV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의 내용을 인용, 해외 도피 중인 금융업자 조 로우가 양현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사진=피네이션

‘스트레이트’는 한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양현석 대표가 2014년 7월 태국과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두 명을 접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조 로우의 대변인은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조 로우 측 대변인은 “조 로우는 싸이의 친구이고, 싸이를 통해 양현석을 만났다.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종류의 어떠한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다.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 로우는 국영투자기업 1MDB를 통해 45억 달러(한화 약 5조 3000억원)이 넘는 나랏돈으로 비자금을 조성, 관리한 혐의로 현재 인터폴 수배 중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조 로우가 2013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정당인 연합 국민전선(BN) 행사에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였던 싸이가 공연을 하는 데도 관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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