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껄끄러운 계절, 겨울이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운동장과 헬스장을 찾는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따뜻한 음료를 마시고 운동을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음료나 마시면 오히려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하기 전 피해야 할 음료는 무엇이 있을까.

 

1. 스포츠음료

아이러니하게도 운동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스포츠음료를 잘못 섭취하면 도리어 운동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스포츠음료는 운동 중이나 후에 겪을 수 있는 탈수 및 근육 경련을 예방하는 데는 큰 효과가 있지만, 운동 전에 섭취한다면 다량 함유된 설탕이 호르몬 시스템을 망가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음용 방법은 운동 후 땀을 흘리고 지친 상황에서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다.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켜주고 에너지가 빠져나간 근육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2. 설탕이 함유된 과일 음료

우리 몸에 부족한 당을 채워 에너지를 주는 과일. 하지만 설탕이 다량 함유된 시판 과일 음료는 도리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신진대사 불균형은 물론, 호르몬 조절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과일 특유의 향을 선호한다면 생과일을 먹거나, 설탕을 거의 넣지 않은 생과일주스를 마시는 편이 좋다.

 

3. 카페인 음료

흔히 운동 전 카페인을 섭취하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커피나 자양강장제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음료들에는 단백질과 정제당도 함께 들어있다. 운동 전 섭취하면 단백질과 정제당이 위에 큰 부담을 줘 운동 효과를 경감시키고, 심지어는 복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4. 탄산음료

톡 쏘는 맛으로 갈증을 단박에 해소하는 탄산음료는 많은 사람들의 ‘페이버릿 음료’다. 하지만 운동 전 탄산음료를 마시면 가스가 차면서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탄산음료에 들어 있는 설탕 및 인공 감미료는 쉽게 갈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건강에도 해롭다.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탄산수도 위산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어 위궤양이나 과민성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운동 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5. 우유가 들어간 음료

흔히 ‘완전 식품’이라고 불리는 우유는 풍부한 단백질과 탄수화물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하지만 이 영양소는 소화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운동 전보다는 운동이 끝난 후 마시는 게 좋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은 운동 전 우유를 마실 경우 속이 불편할 수 있어 되도록 삼가는 편이 낫다.

 

사진=pixabay.com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