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로 청와대 항의방문을 늦췄다.

31일 당초 청와대를 항의방문할 예정이었던 자유한국당이 일정을 늦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항의방문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한 감찰을 요구를 위해 계획됐다.

그러나 오늘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를 태운 유람선이 침몰함에 따라, 이를 연기하게 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에서 한국인들이 실종됐고, 사고 수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청와대 방문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다음에 이러한 부분이 정리된 다음에 방문해서 뜻을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국회 정보위 소속 위원들을 중심으로 서훈 원장과 양정철 원장의 회동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관권선거'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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