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시즌 7호골(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시즌 7호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 /EPL

◆ 손흥민 3경기 만에 골맛

손흥민은 오늘(29일) 새벽 영국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3경기 연속 선발명단에서 제외됐지만, 2-1로 앞서던 후반 29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 출전해 후반 40분 팀 동료 에릭센이 오른쪽 중앙에서 날린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작렬했다.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시즌 7번째 골이자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리그 6호 득점이다.

토트넘은 종료 직전 델리 알리의 추가 골까지 터지며 4-1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10승 6무 2패(승점 36)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사우샘프턴은 6승 6무 6패(승점 24)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종료 직전 추가골을 넣고 있는 델리 알리. /EPL

◆ 델리 알리 멀티골 승리 주역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해리 케인을 투입했고, 2선엔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시소코를 선택했다.

토트넘은 전반 2분 상대 팀 수비수 피르힐 판 데이크에게 선취 골을 내줬지만, 전반 19분 델리 알리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시소코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후반 7분엔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킥을 감각적인 헤딩으로 밀어 넣었다. 이어 후반 11분엔 델리 알리가 상대 팀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하다 네이선 레드먼드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반칙을 범한 레드먼드는 강하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까지 당했다.

 

◆ 손흥민 평점 7.1 준수한 평가

그러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실축하면서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이후 에릭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9분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10분간 단 한 개의 슛도 기록하지 못하다가 후반 40분에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금 같은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부여했다. 멀티골을 넣은 알 리가 9.4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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