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사진=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회의 / 연합뉴스

세계동물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북한의 자강동 한 농장에서 ASF 1건이 신고됐고 25일에 확진됐다. 이 농장에서 돼지 77마리가 폐사되고 22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소식을 들은 이낙연 국무총리는 30일 “북한 접경지역의 방역상황을 재점검하라”고 긴급지시했다고 전해진다. 이 총리는 6월1일 맷돼지 등을 통해 질병 유입 우려가 있는 임진강 및 한강 하구 지역을 방문해 접경지역 방역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통일부, 환경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기도와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긴급회의를 개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ASF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등으로 확산돼 국내 유입의 가능성이 커졌다. 이어 북한까지 첫 확진을 받았다.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가축 질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