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가 내한한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광동제약 비타500, MBC 애니콜 시보, 한국전력 CF 삽입곡 등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의 내한공연이 8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리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속 음악과 ‘초속 5센티미터’ ‘너의 이름은’ 등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 명곡들을 보사노바로 편곡해 선보이는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눈길을 끈다. 맑고 투명한 보컬로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보컬리스트 후세 나오미와 감성적이고 따뜻한 기타 연주로 정평이 난 기타리스트 이토 고로로 구성된 나오미 앤 고로는 일찍이 세계적인 재즈디바 리사 오노에게 극찬을 받으며 일본 보사노바 계의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에서도 ‘미니멀 보사노바’ 열풍을 일으키며 두 차례에 걸친 단독 내한 공연을 전석 매진하는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브라질뮤직페스티벌’ 등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활발히 출연 중이다. 이번 공연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이루어지는 내한공연으로 그동안 나오미 앤 고로를 기다려온 국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2년 데뷔 이후 꾸준히 보사노바 음악을 추구하는 나오미 앤 고로는 아직 보사노바가 대중에게 익숙해지기 전부터 지속적인 앨범 발매와 공연 활동을 펼치며 장르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첫 정규앨범 ‘turn turn turn’을 시작으로 꾸준히 정규앨범과 스페셜 앨범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2006년 ‘Home’이 소개됐고 폴 매카트니의 ‘Goodbye’, 카를로스 조빔의 ‘Estrada Branca’, 제니스 이언의 ‘Will you dance’ 등을 나오미 앤 고로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대중에게 보사노바 음악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브리의 감성을 보사노바로 편곡해 이토 고로의 부드러운 기타와 후세 나오미의 맑고도 몽환적인 목소리를 오롯이 들을 수 있어 기대가 주목된다. 장르 간의 색다른 시도가 기대되는 1부와 지휘자 안두현이 이끄는 아르츠챔버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함께 선보인다. 또한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의 배우 심은경의 피아노 지도 및 대역으로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이현진의 피아노 연주와 촉망받는 기타리스트 김현규의 클래식 기타 선율이 어우러져 늦여름 밤에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나오미 앤 고로를 만날 수 있는 ‘보사노바, 애니메이션을 만나다’는 8월3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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