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을 가꾸는 도시농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근교 주말농장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 충청도와 강원도 등 특산물을 키우는 곳에서 나무를 분양받아 과수나무까지 관리하고 있다.

특히 주말농장처럼 도시텃밭 외에도 베란다 텃밭으로 집에서도 쉽게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많은 1인가구들이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흙을 가까이 하고 있다.

텃밭을 가꾸는 일은 건강에도 좋고 수확의 기쁨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서울 마포구에서 옥상텃밭을 운영하고 있는 30대 청년은 “퇴근하고 오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며 “다들 혼자 살아 끼니를 제때 못 챙겨 먹기 때문에 이곳에서 손수 키워 수확한 농작물로 팜파티를 열어 식사를 해결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 수원 당수동에 위치한 당수동시민농장에서는 주말이면 텃밭 가꾸기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해 도시민들을 텃밭으로 부르고 있다. 때문에 매년 농사를 짓겠다는 신청자가 줄을 잇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텃밭 가꾸기 효과에 대해 연구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스트레스 해소와 질병 치유는 물론 양육 스트레스, 콜레스테롤 감소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시텃밭 가꾸기는 1인가구와 가족들 사이에서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한 학교에서는 학생들 정규과목 시간으로 텃밭가꾸기를 배치해 2, 3학년 등 저학년 학생들에게 흙과 우리 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텃밭을 가꾸는 전국의 도시농부는 212만명, 텃밭 면적도 1300에ha 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부는 오는 2022년가지 도시농업 인구를 400만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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