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재(31 미술작가)

 

1. 핸드폰

핸드폰 사용은 누군가와의 연락보다 다른 용도로 더 많이 쓴다. 직업이 그림 그리는 일인 만큼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많이 찍는다. 카메라를 늘 지참하고 다니기엔 불편하지 않나. 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을 즉각즉각 메모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2. 향수

언젠가부터 향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보는 기억보다 향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 남는 것 같다. 그래서 이런저런 향수를 모으고, 뿌린다. 요즘엔 얼루어 옴므를 즐겨 사용하는데...주변 사람들을 위해 양 조절은 필수!

 

3. 커피

집에서 한때 Coffee&Beer 가게를 했었는데 그 때 장사를 하기 위해 커피 내리는 법을 배웠다. 공부하다보니 더욱 커피의 깊은 매력에 빠지게 됐다. 만약 그림을 직업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면 바리스타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4. 수영

어렸을 때부터 물에서 노는 걸 좋아해 수영을 계속 해왔다. 싱글남의 건강을 책임져 주는 훌륭한 스포츠다.

 

5.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았을 때 내 힘으로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을까??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거리를 질주하는 기분도 상쾌하지만, 온 힘을 다하는 순간의 내 한계를 시험해 보는 점이 매력이다.

 

6. 만두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물었을 때 난 만두를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참 간편하면서도 맛의 종류도 많고 배도 부르다!!

 

7. 노트북

그림 그릴 때 예전에는 사진을 출력하여 작업을 진행했지만 지금은 모니터를 보고 작업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은 자료들을 다 저장한 아카이브이기에 생명과도 같은 소중한 보물 1호다.

 

8. 고프로

요즘 소형 카메라 '고프로'의 매력에 빠져있다. 화질이 좋은 건 당연하고 흔들림 방지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더 생동감 있는 장면이 담긴다. 조그만한 게 기특하다.

 

9. 작업복

군인이 전장에 나갈 때 총이 필요하듯 그림을 그리는 데 필요한 아이템이다. 작업복이 자유로울수록 캔버스에 펼쳐지는 내 표현도 더욱 과감해진다.

 

10. 책

창작자, 예술가들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고, 책을 통한 간접 체험은 모르던 분야를 배워나갈 수 있는 충실한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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