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17년 여행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최근 국내 20대에서 50대까지의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포미족’ ‘먹방족’ ‘갭이어족’이 여행 키워드로 뽑혔다.

 

포미(For Me)족

'포미족'은 자신을 위한 가치소비를 즐기는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포미(For Me)족'에서 포미란 건강(For health), 싱글(One), 여가 (Recreation), 편의(More convenient), 고가(Expensive)의 앞글자만 조합해 만든 단어로, 자신이 가치를 두는 상품은 아끼지 않고 구매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포미족들은 여행길에 최대한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다. 일정에 얽매여 불편한 패키지상품보단 개별 자유여행 상품을 선호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20대는 절반(50%)이 항공권과 호텔을 따로 구매해 자유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많았고, 30대도 35.2%나 됐다. 반면 50대는 패키지 상품을 가장 선호하는 것(39.6%)으로 나타났다.

 

먹방족

여행 가운데 ‘미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과거엔 경치, 문화재 관람 위주였던 여행 풍토가 대세였지만, 조금씩 먹방을 테마로 여행코스를 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대만의 야시장 등 동남아 미식여행이 각광 받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인기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동남아를 선택한 이들이 무려 53.5%(중복응답 허용)였다.

 

갭이어(Gap year)족

‘갭이어(Gap year)’는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잠시 중단하고 여행이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체험, 자아성찰의 시간을 보내는 기간을 뜻한다. 최근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입사하고, 바쁘게 회사생활을 하다가 진정한 내 모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20~30대 갭이어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조사 응답자들은 여행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50.1%가 ‘휴식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라고 답했다. 지친 일상을 멈추고 스스로 삶을 돌아볼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또 그 뒤를 새로운 경험을 위해(24.5%),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16.6%)가 뒤를 이어 ‘갭이어’를 갈구하는 여행객들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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