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의 발언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5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한 발언하며 여야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다.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이른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라고 썼다. 논란이 일자 민 의원은 같은 날 “안타깝다”는 말을 지우고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는 문장을 덧붙였다.

민 대변인의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의 무능한 대처 못지않게 국민에게 상처가 된 것은 국민의 비통한 마음과는 한참 동떨어진 정권의 태도였다”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제발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고 했다. 민주평화당은 논평에서 “제발 입 좀 닫고 가만히 있으라”고 했고 정의당도 “국민적 슬픔을 정쟁거리로 삼고자 한 의도가 끔찍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 대변인의 ‘골든타임 3분’ 발언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맞는 말 아니냐” “여당이 건수를 잡은 것 같다” “왜 구설수 논란인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자한당이 자한당했다” “이게 이성적인 말? 전략적이다” “이게 무슨 막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5월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해 7명이 사망하고 21명(한국인 19명, 헝가리승무원 2명)이 실종됐다. 정부는 3일(현지시각)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수색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잠수수색작업에 실패할 경우 이르면 6일부터 인양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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