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일대에 붉은 수돗물이 공급됐다.

2일 인천시는 병입 수돗물인 미추홀창물 9만 5000병을 붉은 수못물이 나온 해당 지역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일대에 약 30시간 넘게 붉은 수돗물이 공급됐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 서구 검암동, 백석동, 당하동 지역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해당 지역 초, 중, 고등학교 10곳의 급식이 일시 중단됐고, 지난 1일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 재개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서울 풍납·성산가압장의 펌프 설비 전기공사로 인해 팔당 취수장에서 인천 공촌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끊긴 것이 발단으로 드러났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또 다른 서울 풍납 취수장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관로를 전환했는데, 이때 서구 지역에 적수가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수질에 대해 문의하거나 미추홀참물을 요청하려는 주민은 인천시 서부수도사업소나 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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