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가 3년 만에 돌아왔다.
3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만큼 이하이는 한층 성숙해졌다. 그는 새 미니앨범 '24℃'에 사랑의 다채로운 감정을 알앤비,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 담아내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보답하겠다는 의지다.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이하이의 컴백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하이는 "긴장하는 마음보다는 차분하게 해야겠다"며 3년 만의 컴백 소감을 밝혔다.
SBS 'K팝스타'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데뷔한 만큼 준비 기간이 없었다는 그는 "그동안 제가 필요한 부분들을 메꿀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타이틀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곡이 없어서 오래 걸리기도 했만 3년은 제게 꼭 필요했다"고 했다.
곡 작업에 전념한 이하이는 이번 앨범명 '24℃'도 직접 정했다. 앨범 아트웍도 공부했고, 트랙 쓰는 법도 배웠다. "감성적으로 성장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하이는 수록곡 작사, 작곡까지 참여했다. 그는 "18살, 20살 때 냈던 앨범보다는 성숙된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 잘 잘랐구나 봐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이하이의 타이틀곡 '누구없소'는 공개 직후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3년간의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타이틀곡 '누구없소'는 한영애의 동명 곡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하이는 "처음 트랙만 들었을 때는 타이틀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 후 "대중에는 좀 낯선 곡이었다. 근데 멜로디랑 가사가 붙으면서 대중적인 색이 더해졌다. 그래서 바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누구없소'는 외로움을 표현한 노래다. 이하이는 뮤직비디오에서 고양이로 등장한다. 고양이가 자신을 사람으로 착각한 것이라고. 그리고 랩 피처링을 맡은 아이콘 비아이는 어린 왕자 콘셉트로 또 다른 행성의 외로운 사람으로 등장한다.
이하이는 "혼자 있을 때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뮤비 속 고양이가 상대를 찾는 느낌보다는 기다리는 느낌으로 불렀다. 누군가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한영애의 '누구없소' 원 작곡자에게 들려줬다는 이하이는 "잘해줘서 고맙다고 들었다.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했다.
자작곡 '20분 전' 이야기도 전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는 이하이는 "기타 루프를 듣고 작업을 시작했다. 너무 좋아서 가사랑 멜로디를 붙이게 됐다. 20분 전부터 상대방과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솔직함을 담은 가사"라고 설명했다.
3년의 기간 중 연애 이야기를 담은 것이냐는 물음에는 "전보다는 그런 감정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3년 전에는 사랑 노래를 부르면서도 그 느낌을 다 표현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변화된 감성으로, 작은 경험을 통해서 녹음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이하이는 지난 앨범 활동하면서 스스로 많이 힘들었단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으니 너무 '소녀' 이미지로만 보일까 걱정됐고, 자신이 '어른 아이'처럼 느껴졌다고. 스스로에게 여유가 없다고 느꼈다. 당시 불렀던 '한숨'은 그런 이하이를 위로해준 곡이다. 이하이는 "그 노래를 욕심냈다. 제가 위로를 받았었고, 부르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것을 보면서 힐링을 받았다. 지금은 오히려 더 여유롭게 부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여유가 생기계 된 계기를 묻자 이하이는 "스스로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더라. 오히려 시간이 걸리더라도 침착하게 생각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때는 음원차트 성적이 좋지 않을까 봐 조마조마하기도 했다. 근데 조급하게 마음먹어도 이뤄지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잘하는 것에 대해 집중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칭찬보다는 채찍질이 익숙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힘들면서 슬럼프가 오는 것 같다. 스스로 수고했다는 말 좀 자주 해주길. 사람마다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 칭찬이 인색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3년 동안 꾸준히 작업한 결과 쌓아둔 곡도 많아졌다. "차근차근 다양한 장르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이하이는 "항상 기다려달라고 해서 미안하다. 저의 사적인 모습도, 공연을 통해서도 많이 만나고 싶다. 기회가 되면 예능에도 출연하고 싶다. '대탈출' 애청자다. 제가 방탈출 게임을 잘 못해서 보면서 재미를 느낀다"고 어필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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