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류현진이 한국인 투수로는 박찬호에 이어 두번째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달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탈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59라는 성적을 올렸다. 또 월간 투구 이닝(45⅔이닝), 평균자책점도 1위를 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류현진이 홈런을 한 개도 맞지 않고 상대 타자들에게 안타 28개, 볼넷 3개만 허용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류현진의 결실은 지난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한국 투수로는 21년만에 새롭게 쓰여진 역사다. 박찬호는 당시 6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남겼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박찬호보다 류현진이 더 낫다.

타자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이달의 선수 또는 이달의 투수로 뽑힌 건 박찬호, 추신수에 이어 류현진이 세 번째다. 추신수는 2015년 9월 두 차례나 월간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낸 타자들이 받는 이달의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류현진은 아시아 투수로는 2014년 5월 다나카 마사히로 이후 만 5년 만에 이달의 투수로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5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9승 수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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