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팬들이 6월 둘째주를 손꼽아 기다렸다. 남녀 축구대표팀이 연이어 경기를 치러 기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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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주자는 U-20 월드컵 대표팀이다.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오전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에서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F조에서 2승 1패, 조 2위를 기록하며 16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B조 2위를 차지한 일본과 16강에서 맞붙게 됐다. 한국은 일본과 U-20 대표팀 상대 전적에서 7승 4무 5패로 앞선다. 다만 한일전은 국민적 관심이 끈 만큼 정정용호는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정정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16강전 상대팀일 뿐이다. 어떤 팀인지가 아니라 그 팀에 대해 분석하고 잘 준비하는 게 중요할 뿐”이라며 “결과가 가져올 여파가 아니라 우리 경기력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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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가 한일전을 치른 뒤 20세 이하 대표팀의 형들인 A대표팀이 6월 평가전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호주와 6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호주전 이후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대결한다.

이번 평가전은 9월부터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준비하는 마지막 실전 기회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친 손흥민을 비롯해 이승우, 황인범, 백승호, 이재성,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여기에 '슈틸리케호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과 '박지성 후계자'로 지목됐던 김보경 등이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벤투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다. 벤투 감독은 6월 A매치 결과를 토대로 9월 시작되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정예멤버를 뽑을 예정이다.

벤투호의 호주전 이후에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축구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할 예정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2019 FIFA 여자월드컵 개막전을 펼친다.

2회 연속 16강 진출을 목표로 출정한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 뒤 3일 파리에 입성해 첫 훈련을 치렀다. 윤덕여호는 이번 여자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세계랭킹 4위), 노르웨이(랭킹 12위), 나이지리아(랭킹 38위)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격돌한다.

이민아, 장슬기, 조소현, 지소연 등 해외파와 국내파가 오랫동안 발을 맞춘 만큼 이번 월드컵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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