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미(26 포토그래퍼)

1. 필카

사람들이 핸드폰 항상 지니고 다니는것처럼 내 가방엔 항상있다. 평소에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이 좋아서 들고 다닌다. 굳이 디카가 아닌 필카인 이유는 필름의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핸드폰이건 디카건 너무 쉽게 찍을 수 있는 사진보다 필카를 쓰면 찍을때 좀 더 생각하게 되고, 바로 확인할 수 없는 그 궁금함이 너무 좋다.

 

2. 독립영화 
개인적인 취향이긴하지만 대중적인 영화보다 독립영화는 여운이 더 깊게 남는다. 그냥 독립영화만의 매력이있고 영화를 볼때 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보게 되는 거 같다.

 

3. 핸드폰액정
핸드폰을 너무 자주 떨어뜨리는 편이라 지금도 액정이 좀 깨져있다. 조만간 아작날거 같아서 두려운... 아이폰은 너무 약한거 같다... ㅠㅠ

 

4. 머리
여자는 평생동안 머리 고민을 할 것이다. 머리를 기를지 자를지에 대한....
나 역시도 그렇다. 대학교때까지 긴머리만 고집하다가 단발로 자른지 2년 반이다. 이제는 좀 길러 보려 하지만 못 참고 자르고싶다... 하..

 

5. 남방
내 옷중에 제일 많은게 남방이다. 진짜 많은데 안 입는것도 많다. 사계절 내내 남방과 함께 한다ㅋㅋㅋ 반팔을 입어도 걸쳐 입고 긴팔을 입어도 걸쳐 입는 남방. 편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유없이 좋아서 계속 사고 싶다.

 

6. 전시
전시 보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그 작가가 표현한 것에 공감하고 싶기도 하고, 보면서 느끼는 것도 많다.헣헣헣  특히 사진전을 제일 좋아하는데 요즘 사진전을 많이 하지만 시간이 안 돼 다 못보는게 아쉽다.

 

7. 여행

대학교때부터 방학때마다 내일로 티켓을 끊어서 다녔다. 그 지역 음식들을 먹는 재미도 있지만 그때 만큼은 아무 생각이 나아서 좋다.  25살엔 하던일을 그만두고 처음으로 혼자 유럽여행을 갔고, 여행이 정말 좋은 거라고 생각이들었다. 새로운 곳을 다니며 사진찍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 이것저것 많았던 생각들과 쌓였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오직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그 때 만났던 사람들과 한국에서 주기적으로 계속 만남을 가지면서 소소한 행복도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또 한 번... 아니 두 번, 세 번 계속 여행을 가고싶다.

 

8. 사과
우리 집엔 항상 사과가 있고, 출근 전 아침에 사과를 꼭 챙겨먹는다. 우리 가족이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사과인 이유도 있지만, 하루에 사과 하나가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속이 편안한 거 같고 정말 보약같다ㅋㅋㅋㅋㅋㅋ

 

9. 추위
추위에 약해서 옷을 엄청 껴 입는다. 기본적으로 4겹을 입고 그 위에 그 날 날씨에 따라 또 껴입고 껴입는다. 그래도 추위를 느껴서 요즘엔 어떻게 입어야 더 안 추울까를 고민하고 있다.. 오들오들

 

10. 새벽1시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아침이라는 게 싫어서 피곤해도 하루가 지나고 한 시간이 흐른 새벽1시 이후에 잠이 들곤한다.

 

사진=지선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