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이 밝았다. 구직자들에게 붉은 닭의 울음은 희망의 서곡으로 울려퍼질까. 국내 대표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사람인이 새해 구직자들의 소망을 파악한 결과를 내놨다.

 

■ 소망과 각오 담은 사자성어 1위 ‘우공이산’

사람인은 구직자와 직장인 1259명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과 각오를 담은 사자성어'를 조사했다. 먼저 구직자의 새해 소망과 각오를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해 반드시 이룬다는 뜻의 '우공이산'이 17%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극심한 구직난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흔들리지 않고 노력해서 반드시 취업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목발영'이 2위(15.9%),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유지경성’이 3위(13.5%)에 올랐다. 어려움이 끝나고 결실을 얻기를 바라는 구직자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 밖에 앞으로 잘될 희망이 있길 바란다는 '전도유망', 날로 달리 발전하거나 성장한다는 '일취월장', 승리나 성공의 여세를 몰아 계속 나아간다는 '승승장구', 우연한 행운을 잡는다는 뜻의 '맹귀부목',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하길 바란다는 '환골탈태', 어떠한 일에도 굴하지 않고 맞설 수 있는 기상을 갖겠다는 '호연지기', 여러 번 실패해도 굽히지 않고 일어서겠다는 '칠전팔기', 세상을 덮을 만큼 뛰어난 재주를 갖겠다는 '개세지재'가 10위 안에 포진했다.

 

■ 희망연봉 ‘2568만원’...취업 목표 ‘중견기업’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719명을 대상으로 ‘올해 취업목표 기업과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희망연봉은 평균 256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 조사결과 2958만원보다 390만원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취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란 우려 속에 신입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의 연봉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학력(2017년 졸업예정 포함)별로는, 4년대졸 학력자 희망연봉이 평균 275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2~3년대졸 학력자는 2480만원, 고졸 학력자는 2466만원으로 비슷했다. 특히 4년대졸 학력자 희망연봉은 전체 평균에 비해 190만원 높은 수준이었고, 고졸 학력자에 비해서도 평균 279만원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입 구직자들의 취업 목표 기업 1위는 ‘중견기업’으로 39.8%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28.7%), 중소기업(14.7%) 공기업(10.4%) 외국계기업(6.4%)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 구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고 싶은 이유 중에는 ‘복지제도가 잘 갖춰져 있을 것 같다(49.9%)’거나 ‘일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46.3%)’가 가장 많았다.

사진출처=사람인, 잡코리아, flick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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