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등 ‘혼자’ 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 대비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기준 15.5%에서 2017년 28.6%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사회 트렌드를 반영해 가전업계는 ‘가성비’ ‘소형화’ 등을 강조한 이른바 ‘혼족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슬기로운 솔로 생활을 원하는 1인가구라면 합리적인 가격에 편리성을 더하고 불필요한 기능 없이 핵심 역할을 야무지게 해내는 가전제품에 주목해보자.

사진=에코백스 제공

니혼자 산다족에게 있어 매일 홈케어 및 클리닝에 시간을 할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가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소규모 홈클리닝 업체도 하나씩 생겨나고 있으며 알아서 척척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는 이러한 부담을 덜어줄 잇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코백스 ‘디봇 오즈모 슬림’은 강력한 진공 흡입 청소와 더불어 청소 시 사용할 물양 조절까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보이지 않는 가구 아래 먼지까지 깔끔하게 치울 수 있는 5.7cm 초슬림 디자인의 스마트 로봇청소기다. 청소 경로를 스캔해 맞춤형 청소를 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 기술과 청소시간 예약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 연동 기능이 있어 쾌적한 공간을 항상 유지할 수 있다.

사진=대우전자 제공

인기 가전제품으로 부상한 대용량 건조기는 대부분 원룸 혹은 투룸의 작은 주거공간에서 지내는 1인 가구에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대우전자 의류건조기 ‘미니’는 기존 15kg 건조기와 달리 3kg 소용량으로 공간 효율성과 이동성을 극대화했다. 17kg 정도의 무게로 이동이 용이해 이사가 잦은 자취러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다용도실, 베란다, 거실 등 다양한 곳에 설치가 가능하며 표준코스 기준 한 번에 최대 수건 16개까지 건조 가능하다.

사진=이마트 제공

3인용 이하 밥솥, 소형 냉장고 등 혼족의 식사를 책임질 주방가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요리에 자신이 없거나 간단하고 빠르게 먹고 싶은 1인가구들 사이에서는 공간 활용도가 높으면서 간편함을 증대시켜주는 상품이 인기다.

이마트가 간편함을 내세워 론칭한 ‘일렉트맨 혼족 가전’ 시리즈 중 ‘혼족 라면포트’는 집에서 혼밥을 즐겨 하는 1인가구 맞춤형으로 출시됐다. 가스불 없이 전기로 간편하게 라면을 끓일 수 있으며 라면 포트에 물과 라면을 넣고 끓인 후 그릇에 옮기지 않고 바로 포트 채 취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조리시간도 단축해 줄뿐더러 설거지의 귀찮음을 덜어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사진=브라운 제공

바쁘다는 이유로 아침식사를 그러기 일쑤인 나홀로족에게 브라운 ‘핸드블렌더 MQ9045’는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넣고 단 15초만에 영양 가득한 건강주스를 만들어줘 빠르고 간편한 식사가 가능하다. 또한 채소를 씻어 준비한 후 고기나 딱딱한 치즈, 견과류 등을 필요한 만큼 초퍼(다지기)에 넣고 갈아주면 간단하면서도 깔끔하게 샐러드를 만들 수 있다. 더운 날씨에 필수 간식인 빙수는 초퍼 액세서리를 사용하면 강력한 모터 작동으로 쉽고 빠르게 얼음을 분쇄해 만들 수 있다.

칼날을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액티브 무빙 기술로 모든 재료를 손쉽고도 남김없이 블렌딩하며 입자의 크기도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스피드 기능은 본체 버튼을 누르는 세기에 따라 속도를 자유롭고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어 적은 힘으로 더욱 빠른 블렌딩이 가능하다. 이외 강력한 1000W 파워로 완벽하게 블렌딩이 가능하며 이지클릭 시스템은 클릭 동작 한 번 만으로 힘들이지 않고 액세서리를 손쉽게 조립하고 분리할 수 있다.

사진=스마트카라 제공

매일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해주는 음식물처리기는 1인가구에게 있어 최상의 효자템이자 대표적인 환경가전이다. 스마트카라 '이노베이션(PCS-500)’는 음식물을 건조, 분쇄 후 가루로 만들어 음식물의 질량을 최대 90%까지 감량시킨다. 한 달에 한 번 음식물을 모아 버리기 때문에 종량제 비닐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음식물 쓰레기 폐기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켜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염분을 제거한 음식물의 경우 처리한 결과물을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L 음식물이 보관가능한 ‘PCS-500’은 스마트한 보관기능으로 세균, 악취에 대한 걱정도 없으며 절전기능으로 전력 낭비도 똑똑하게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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