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을 맞아 작년부터 야금야금 모아왔던 목돈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떠나려 마음을 먹어도 막상 어딜 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해보자.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까지 전 대륙을 가리지 않고 매력적인 여행지를 7곳 뽑았다.

 

1. 미국 포틀랜드

포틀랜드(Portland)는 사이사이에 우뚝 솟아오른 산과 도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강이 몹시 조화로운 여행지다. 또한 ’장미의 도시‘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꽃들이 촘촘히 수놓인 정원들이 가득하다. 이곳으로 여행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8월이다. 2017년 8월21일 개기일식이 예보돼 특별한 구경을 하고 싶다면 안성맞춤이다. 일부러 티내지 않아도 곳곳에 아름다움이 머물고 있는 포틀랜드로 여행 방향을 잡아보자.

 

2. 러시아 모스크바

러시아 모스크바(Moskva)는 세계에서 4번째로 거대한 도시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풍부한 볼거리 덕에 여행객에게 각광 받고 있다. 붉은 광장(Krasnaya Ploshchad)과 바실리 대성당(St. Basil's Cathedral)은 그 중에서도 가장 손꼽히는 인기 명소다. 2017년 6~7월에는 각 대륙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축구팀 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예정돼 있고, 2018년에는 러시아 월드컵이 열린다. 축구 열기로 뜨거워질 모스크바 현장으로 발길을 돌려보자.

 

3.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Lisbon)은 유럽여행에서 기대하는 모든 것을 충족 시켜 줄 수 있다. 아름다운 경치, 색다른 문화, 맛있는 음식까지 곳곳에 가득하다. 이제껏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유럽의 다른 여행지에 비해 저렴한 물가로 알뜰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을 맞아 포르투갈 유대교 역사박물관이 개관하면서 볼거리를 추가했다.

 

4. 이탈리아 피스토이아

예술의 절정을 느끼고 싶다면 이탈리아로 여행의 윤곽을 그려보자. 그 중에서도 피스토이아(Pistoia)는 많은 예술 작품과 아름다운 건축물 등 문화유산이 산재해 2017년 ‘이탈리아 문화의 수도’로 발돋움했다. 덕분에 유럽 시민들의 관심과 예술적 아이디어가 이 곳으로 몰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정유년에 방문하기 딱 좋은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5. 멕시코 메리다

피스토이아가 이탈리아 문화의 수도라면 중남미엔 바로 멕시코의 메리다(Merida)가 있다. 유카탄 반도에서 여기 만큼 색채 있는 문화가 넘치는 곳은 찾기 힘들다. 어느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즐거운 라이브 음악과 미술 전시, 댄스 공연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지역 특유의 맛있는 음식문화가 자리 잡아 ‘맛집 탐방’에도 제격이다. 멕시코를 여행지로 정할 때는 늘 치안이 걱정이지만, 메리다는 ‘화이트 시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멕시코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다.

 

6.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케이프타운(Cape Town)은 한국에서 가려면 반드시 한 번 이상 경유가 필요한 여행지다. 하지만 그럼에도 케이프타운 특유의 매력은 여행자들을 끌어들이기 충분하다. 일단 케이프타운은 남아공에서 유일하게 지중해 기후를 지니고 있는 장소다. 덕분에 언제 방문해도 따뜻한 날씨를 즐길 수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경치와 문화는 물론 독창적인 레스토랑들이 즐비해 색다른 먹거리를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 2017년 9월에는 자이츠(Zeitz) 아프리카 현대 미술관이 개관 예정이라 예술의 깊이까지 담아낸다.

 

7. 프랑스 보르도

프랑스하면 파리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제는 보르도(Bordeaux)도 함께 기억해야 할 듯하다. 2017년에 열차 노선이 확장돼 파리에서 2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중세 시대의 문화유산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고 평가받는 이 도시는 세계적인 와인의 본고장으로 유명하다. 와인박물관이자 문화 센터인 시테 뒤 뱅(La Cite’ Du Vin)에서는 최신 스타일의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어 와인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유럽 여행지다. 

 

사진=픽사베이,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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