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이 정상급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풍성한 무대로 정유년 새해를 밝힌다.

 

시즌 첫 공연으로 최고 반열에 오른 두 거장의 만남인 ‘린 하렐의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1월13~14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스라엘 출신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미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린 하렐이 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며 인상적인 무대를 선사해온 엘리아후 인발은 차이콥스키가 “열정과 욕망을 담아” 작곡한 교향곡 5번을 지휘하며, 현존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히는 린 하렐은 고금의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 작품과 연주인생을 함께해온 린 하렐에게는 아주 특별한 작품으로, 연륜과 깊이를 담은 명연을 선사할 전망이다. 티켓 가격 1만~9만원.

 

린 하렐과 서울시향 단원이 협연하는 ‘실내악 시리즈1: 린 하렐과 함께하는 슈베르트 현악 오중주’(1월15일 오후 7시30분 세종체임버홀)가 이어진다.

부악장 웨인 린을 비롯해 바이올린 임가진, 비올라 강윤지, 첼로 주연선 등 재능과 테크닉, 음악성을 인정받은 서울시향 수석 연주자들이 린 하렐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전반부에는 격정적이며 결연한 베토벤 현악 사중주 4번을 연주하며, 후반부에는 린 하렐과 함께 슈베르트 후기 걸작으로 꼽히는 숭고한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현악 오중주를 선보인다. 티켓 가격 1만~5만원.

 

‘마르쿠스 슈텐츠 사이클I: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1월20~2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은 새로 부임한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데뷔 무대다.

현재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상임지휘자인 슈텐츠는 고귀함이 짙게 드러나는 슈만 교향곡 2번을 메인 프로그램으로 지휘한다. 전반부 첫 곡으로는 사라진 뒤 100년 만인 2015년 가을 발견된 스트라빈스키의 ‘장송적 노래’를 아시아 초연한다. 스승인 림스키 코르사코프 사망 후 헌정한 12분 길이의 관현악곡이다. 티켓 가격 1만~9만원.

사진=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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