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청정예능’ MBC 파일럿 ‘가시나들’의 한글수업 종업식이 공개된다.

‘가시나들’은 한글을 모르는 할머니들과 인생이 궁금한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를 표방하며 출발했다. 생의 온갖 희로애락을 지나온 늦깎이 학생들을 초대해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매회 다양한 테마와 에피소드로 버무려 자극적인 예능이 범람하는 방송가에 신선한 자극을 선사했다.

오늘(9일) 오후 6시45분 방송될 마지막회는 종업식과 함께한다. 앞서 방영된 햇살 따스한 봄소풍 2탄과 더불어 할머니와 짝꿍들의 뒤풀이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회에 이은 두 번째 게임, 스피드 퀴즈에 한껏 승부욕이 불타오른 할머니와 짝꿍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위키미키 최유정과 짝꿍 소판순 할머니의 연기 열정에 현장에 있던 스텝들이 차마 웃음을 참지 못하고 폭소를 터트린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박무순, 이남순 할머니와 짝꿍들은 1차로 “둠칫둠칫” “요래요래” 한바탕 댄스타임을 가졌고, 2차로 토끼 모자와 닭 모자를 쓰고, 핵인싸 아이템과 함께 24시간이 모자란 흥부자로 등극한다.

다음날 ‘편지 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80년 인생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 할머니들을 위해 배우 문소리는 남편 장준환 감독에게 받은 러브레터를 과감히 공개한다. 달콤한 사랑 고백에 할머니들 입가엔 미소가 떠나지 않고, 짝꿍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관심을 집중한다.

한편 ‘편지 쓰기’가 시작되자 애기 짝꿍들은 북받치는 감정에 눈물을 쏟고 만다. 그런 짝꿍들을 본 할머니는 “편지 쓰다 우는 사람 처음 봤네!”라고 달래다 이내 “안 울라 그랬는데. 옆에서 우니까…”라며 온 교실이 눈물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편지를 읽던 배우 장동윤이 휴지로 눈물을 닦다 본의 아닌 몸개그를 선보이자 삽시간에 교실은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아수라장이 돼버린다.

사진=MBC '가시나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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