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돌씨를 기억하는 이를 만났다.

9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 나타났던 김씨돌 씨를 기억하는 민간구조단장이 출연했다.

사진=SBS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민간구조단장을 맡았던 고진광씨. 1995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부실공사와 불법 설계변경으로 인해 무너져내렸다. 502명의 사망자, 937명의 부상자, 6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끔찍한 사고였다.

고진광 민간구조단장은 “방송 자막에 ‘국민 여러분 지금 구조장비가 있으면 삼풍으로 와달라’고 했어요”라며 “한 명, 한 명이 자기 배낭에다가 ‘이게 필요한 것 같다’하고 몰려든 거예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이렇게 오로지 선의로 모인 사람들 중 바로 김씨돌씨가 있었다. 고진광 민간구조단장은 “그러는 중에 강원도에서 왔던 사람이 하나 있었어요 강원도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이 사진을 보여주자 “아, 기억을 하겠네”라며 그가 현장에 도착한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었다.

고진광 민간구조단장은 “순수해 보이는 사람이 구조 현장에서는 굉장히 강하게 매달려서 목숨 걸고 했어요”라며 그의 이름을 ‘요한’으로 기억했다. 그의 이름은 김용현, 자연인 김씨돌이자 세례명 요한으로 살아온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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