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대회 3연패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라파엘 나달이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나달은 남자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을 3대1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따냈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한 나달은 통산 12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인 230만 유로(약 30억 7000만원)와 함께 세계 랭킹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로서 나달의 프랑스오픈 통산 전적은 93승 2패, 대회 결승전 승률도 100%를 유지했다.

도미니크 팀은 2세트까지 나달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듯 싶었다. 그러나 3세트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고, 나달은 백핸드 쪽으로 공을 보내며 진영을 흔들었다.

4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한 나달은 5-3 리드를 잡았고,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한층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3세트 시작과 동시에 나달이 11점을 연달아 따내는 기염을 토하며 승기를 뽑아 들었다.

나달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10년 넘게 남자 테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로저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의 '3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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