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피스트레인 뮤직페스티벌’이 총 1만5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로에게 선을 긋기 전에 함께 춤을 추자’라는 공식 슬로건을 내걸고 6월7일부터 9일간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19’이 열렸다.

7일 철원 노동당사에서 진행된 개막 공연 ‘우정의 무대’는 군가를 재해석한 융복합콘서트로 김사월, 김지원(빌리카터), 김해원, 백현진과 빅밴드의 사운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움직임이 더해져 새롭고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7일 저녁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야 공연에는 세운 쿠티 앤 이집트 80, 메킷레인, 킹스턴 루디스카, 사비 사리아, 구암파라 뮤직 등 다양한 비트 음악 선보이는 국내외 다섯 팀이 개성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페스티벌의 첫 번째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8일에는 대한민국 최북단 월정리 역에서 진행된 ‘철로 위의 노래’로 막을 열었다.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포크 듀오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싱어송라이터 정밀아가 출연해 자연 속에서 어쿠스틱한 사운드를 펼쳤다. 특히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 벨벳언더그라운드 존케일이 정밀아와 함께 듀엣곡 ‘Frozen Warning’과 솔로로 ‘Heartbreak Hotel’을 선보이며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평화로운 장면을 이끌었다.

8일은 밴드 넘넘 공연을 시작으로 루시투, 몽구즈앤더마그넷, 빠미, 잔나비, 데드버튼즈, 헬리비젼X김오키, 소년, 김사월X김해원, 술탄 오브 더 디스코, 최건, 혁오의 공연이 차례로 진행됐다. 또한 영국 밴드 후지야앤미야기와 리틀 빅 비의 무대로 페스티벌의 흥은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다.

9일은 엘리펀트 짐의 공연을 시작으로 콜드, 라스트 트레인, 피스, 아이스에이지, 스텔라장, 죠지, 아마도이자람밴드, 구릉열차, 정태춘 박은옥의 공연에 이어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창립 멤버인 존케일의 무대가 진행됐다. 존 케일은 기타와 비올라, 키보드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의 솔로 곡을 이어갔으며, 이번 무대에 새소년의 황소윤이 함께 올라 무대를 선보이며 올해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또한 고석정 잔디광장 분수 무대에서 3일 동안 이어진 ‘SCR(Seoul Community Radio)’의 무대는 뮤지션과의 인터뷰와 DJ무대 구성으로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 모여 춤을 추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올해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에는 철원에 복무하는 군인을 포함, 약 5000여 명의 철원 지역민이 함께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의 후원사인 한국관광공사는 관객 이벤트를 통한 굿즈 키트, 강원도 내 수송 지원 등을 제공했다. 

사진=사단법인 피스트레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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