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시즌5 론칭 후 또 한 번 전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 미러’가 시리즈의 매력을 아직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시리즈의 정수를 담뿍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셀렉션을 매주 소개한다. 이번엔 심약자 및 초급자를 위한 추천리스트다.

# 시즌3 에피소드4: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실체없는 삶 ‘샌주니페로’

1987년 샌주니페로에서 두 여자가 우연히 클럽에서 만난다. 수줍고 자신감없는 요키(맥켄지 데이비스)와 화려하고 자신만만한 켈리(구구 바샤-로)는 잠시 어긋났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애틋한 인연을 이어간다. ‘샌주니페로’는 의식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영원히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솔깃한 설정이 팬들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은 기발한 에피소드 중 하나다. 인간적이면서도 밝고 희망적인 결말을 가진 작품으로 2017년 에미상에서 TV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은 수작이다.

# 시즌4 에피소드1: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이라고 안 샐 수가 ‘USS 칼리스터’

지혜롭고 용감한 데일리(제시 플레먼스) 함장은 우주 함선 USS 칼리스터의 믿음직한 지도자다. 어느날 신입 팀원이 함선에 합류하면서 데일리 함장의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지게 된다. 현실과 게임 속 세계를 넘나들며 심장 쫄깃한 전개와 참신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USS 칼리스터’는 시청자들만 만족시킨 것이 아니다. ‘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우주 배경에 근미래의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에피소드로 2018년 에미상에서 TV영화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음악 편집상에 편집상까지 수상했다.

# 시즌4 에피소드4: 모든 것이 짜인 시스템은 세계의 장벽이 된다 ‘시스템의 연인’

시스템이 커플을 찾아주는 세상, 관계의 유효기간까지 첫 만남부터 미리 정해준다. 프랭크와 에이미는 12시간짜리 연인으로 만나지만 1년짜리 상대보다 서로에게 자꾸 마음이 가자 시스템에 의문을 품게 된다. 남녀주인공의 달달하고 절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블랙 미러식’ 로맨스물로 ‘블랙 미러’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제격인 에피소드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