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미투 운동'이 확산된 지난 2018년에 첫발을 내딛은 '페미니즘 연극제'가 올해 2회를 맞아 '연대'를 주제로 대학로에서 펼쳐진다.

페미니즘 연극제 관계자는 "대학로의 한가운데서 페미니즘을 외친 제1회 페미니즘 연극제가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서로를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2회를 맞이한 연극제는 함께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작품들을 통해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이 확장됨을 물론 페미니즘 연극의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2회 페미니즘 연극제는 6월 20일부터 7월 21일까지 대학로 일대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총 5개의 극장 공연과 4개의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예정된 공연으로는 극단 '종이로 만든 배'의 '코카와 트리스 그리고 노비아의 첫날밤', 극단 '프로덕션IDA'의 '마음의 범죄', 극단 '907'의 '너에게', 프로젝트그룹 '원다원'의 '남의 연애', 극단 '문'의 '달랑 한 줄'이 있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경력단절을 극복한 여성 연극인의 사례를 이야기하는 구정연의 포먼스 'RET전시/퍼URN TO THE STAGE'를 비롯해, '노는사람12345'의 '골반, 여성을 깨우다'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연극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 연대포럼 '연극을 퀴어링!'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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