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의 조던 필 감독이 ‘미드소마’에 빠져들었다.

사진='미드소마' 포스터

7월 11일 개봉을 확정한 ‘유전’ 아리 애스터 감독의 신작 ‘미드소마’가 역대급 공포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올해 상반기 개봉한 ‘어스’의 조던 필 감독마저도 ‘미드소마’에 대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역사상 가장 유니크한 영화”라고 극찬해 주목받고 있다.

‘미드소마’는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영화로 공포영화라는 장르가 무색할 정도로 밝고 아름다운 화면이 인상적인 지옥길 포스터와 대낮 공포 예고편 등의 이미지와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겟 아웃’에 이어 ‘어스’로 신세대 공포 거장으로 떠오른 조던 필 감독은 ‘미드소마’에 대해 “서정적이고 밝고 화사한 분위기는 기존에 관객들이 공포영화라고 하면 떠올릴 밀실, 지저분하고 어둡다는 편견을 모조리 깼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괴물이 나오는 것보다 더 무섭게 악을 구현한 빌런들의 등장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라는 소감을 전해 대체 어떤 공포를 만들어냈을지, 과연 ‘유전’ 그 이상의 걸작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각기 공포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두 감독의 행보 역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첫 장편영화 데뷔작인 ‘유전’으로 세계 국제 영화제 40개 부문 수상과 8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천재 감독의 반열에 오른 아리 애스터 감독은 ‘미드소마’를 통해 또다시 상상도 못할 연출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튼토마토가 선정한 2019년 가장 기대되는 공포영화로 꼽힌 올해의 기대작으로 ‘문라이트’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완성도 높은 화제작을 만든 할리우드 제작사 A24가 제작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레이디 맥베스’와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의 히로인이자 마블의 ‘블랙 위도우’에 합류한 플로렌스 퓨,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의 잭 레이너,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윌 폴터, ‘패터슨’의 윌리엄 잭슨 하퍼 등 할리우드의 신성으로 떠오른 젊은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전’ 감독이 선보이는 공포로의 여름휴가 ‘미드소마’는 7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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