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날로 늘어나는 가운데, 채소를 소비하지 않는 식습관과 이에 따른 채소류 공급 과잉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논의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11일 '채소산업발전기획단'이 구성됐다. 기획단은 최근 시장에서 채소를 많이 사 먹지 않는 1인 가구의 변화된 식습관과 이에 따른 채소류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졌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농식품부는 “최근 1인·맞벌이 가구 증가로 신선식품보다는 가공 식재료와 편의 식품 등으로 구매형태가 변하면서 신선 채소류의 공급 과잉이 지속하고 있다”라며 “만성적 공급 과잉이 구조화되지 않도록 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채소산업발전기획단의 첫 회의는 지난 10일 열렸다.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기획단 단장을 맡았다. 이에 생산·소비경향 분석, 수급 안정, 유통구조개선의 3개 팀과 자문단으로 구성됐다.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기획단에서는 분야별 심층 토론을 거쳐 채소산업발전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기획단의 제안에 따라 연말까지 생산·소비 경향 변화에 따른 신선 채소 소비실태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수급 안정과 유통구조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채소류 가격안정을 위해서 생산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로컬푸드·공공급식을 확대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가 고정 가격으로 거래하는 유통경로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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