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3인방’ 이승우·장결희·백승호가 신태용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5월 20일~6월 11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 재현을 다짐하고 있다.

 

이승우

◆ FIFA U-20월드컵 예비후보 명단 발표

신 감독은 오늘(5일) U-20 대표팀의 포르투갈 전지훈련(1월 16일~2월 7일)에 나설 25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이승우, 장결희와 바르셀로나 B팀의 백승호를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

U-20 대표팀은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떠나 리스본과 트로이아 등에서 훈련하면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B팀 등과 최대 5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전지훈련을 치른다. 이를 통해 신 감독은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 21명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 이승우·장결희·백승호 주목

오늘 발표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역시 ‘바르샤 3인방’ 이승우·장결희·백승호다.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이름값’만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 감독은 “지금 상황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라도 100% 뽑힌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이름값을 떼고 백지상태에서 무한경쟁을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U-20 월드컵을 앞두고 이들 3인방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은 이번 포르투갈 전지훈련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20~28일 예정된 2017 JS컵에 바르샤 3인방을 부를 계획이지만 바르셀로나가 차출을 허락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훈에서 ‘바르샤 3인방’을 집중 마크하며 관찰할 계획이다.

다만 이승우는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24~29일까지 소속팀에 잠시 복귀했다가 30일부터 대표팀에 재합류해 전지훈련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한다. 또 장결희는 17~30일까지만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 조영욱·한찬희·박한빈도 합류

이들 외에도 지난해 KFA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조영욱(고려대 입학 예정)을 비롯해 한찬희(전남), 박한빈(대구), 우찬양(포항) 등 기존 주축 멤버들도 발탁됐다.

또 고교 졸업 후 올해 바로 K리그 클래식 무대를 밟는 김진야(인천), 이승모(포항), 윤종규(FC서울) 이상헌, 문정인(이상 울산)도 선발됐다. 고등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김정민(광주금호고)이 뽑혔고,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한번도 없다가 지난 제주훈련에 처음으로 소집된 하승운(연세대 입학 예정)이 다시 뽑혔다. 바르셀로나 소속 세 선수 이외의 해외파로는 오스트리아 2부리그 SV호른 소속의 김재우가 유일하다.

신 감독은 “지난달 제주 훈련에서 선수별 특성은 파악했다”며 “이번 포르투갈 훈련은 대회를 앞두고 장기간 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에 조직력과 전술 이해도를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U-20 대표팀 포르투갈 전지훈련 일정(현지 시간)

1/25(수) 14:30 친선경기 vs 포르투갈 U-20대표. 리스본 국립경기장

2/1(수) 15:00 연습경기 vs 스포르팅 B팀. 스포르팅 구장

1/22(일) ~ 2/5(일) 세차례 연습경기(상대, 장소 미정)

2/7(화) 16:50 인천 도착(EK322편) 

 

사진=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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