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4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설을 위해 실속형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5만원 이하가 60%를 넘도록 선물을 꾸려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 CU, 5만원 미만 71%...지역 특산품 눈길

CU의 경우 전체 설 선물세트 230여 개의 상품 중 5만원 미만의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설(59%)보다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1만~2만원대는 생활잡화, 조미 통조림, 유지류 등 전통적인 인기 명절 선물들로 구성됐으며 3만~4만원대는 부산 삼진어묵 프리미어세트(3만원), 축령산 가평잣(3만8000원), 남해안 생돌김 세트(3만8000원), 강원도 더덕(3만9000원) 등 지역 특산품들이 눈에 띈다.

4만~5만원대에서는 노르웨이 훈제 연어(4만5000원), 러시아 스노우크랩 다리살(4만7000원), 캐나다 존쿡 델리미트(4만8000원) 등 해외 유명 식재료들도 판매한다.

 

■ GS25, 무료배송 상품 480종...한우·돈세트 5만원

도 5만원 이하 상품을 2016년 설 대비 50여종(16.5%) 늘린 373종을, 무료배송 상품은 40여종(10%) 늘린 480종을 준비했다.

1등급 불고기거리, 모둠버섯, 불고기 양념으로 구성된 한우불고기버섯세트, 불고기와 국거리 각 1k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불고기세트,등심500g으로 구성된 한우실속등심세트 등과 안성한돈등갈비세트, 한돈스테이크세트, 한돈목살혼합세트, 한돈삽겹혼합세트 등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돈육세트까지 5만원에 맞췄다. 이외 LA갈비세트와 양념찜갈비, 영광참굴비실속세트 15미와 20미, 해가빛)한접곶감 역시 대표적인 5만원 상품이다.

 

■ 세븐일레븐, 1인가구 겨냥 다양한 상품 마련

세븐일레븐은 5만원 이하의 실속형 선물을 전체 선물세트의 60%로 맞췄으며 1인가구를 겨냥한 선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2만원 이하 저가 실속 상품으로 '대상 고급유6호(8900원)', '흑색영양혼합곡선물세트(1만1000원)', 'LG생활건강 기분좋은4호(1만9900원)' 등 총 8종을 추천했다. 5만원 이하 상품군에서는 가공식품과 H&B상품인 'CJ제일제당 스팸 8호(3만5800원)', '아모레퍼시픽 려(3만9900원)', 중저가 양주 '골든블루 사피루스(3만6000원)' 등 총 6종을 준비했다.

10만원 이하 선물로는 '한우 구이세트 1호(8만9000원)', '정관장 홍상점 에브리타임(8만원)' 등 4종과 '영광 법성포 프리미엄 굴비세트(18만원)', '정관장 감사 예 세트(16만원)' 등 2종을 15만원 이상 명절 선물로 추천했다. 자체 메가 히트상품인 'PB요구르트젤리 2종 세트(1만8000원)'도 판매한다. 요구르트젤리 10개, 딸기요구르트 5개로 구성됐다.

 

■ 미니스톱,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카달로그 마련

미니스톱은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5만원 이하 상품을 45% 가까이 늘리고, 고가 위주의 정육, 청과, 수산물 선물세트에 5만원 이하 상품을 추가 구성했다. 또 카달로그에 5만원 이하의 ‘맞춤형 선물세트’ 코너를 별도 마련해 고객들이 김영란법에 맞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청정우 호주산 불고기 세트’, ‘영광굴비실속2호’, ‘사과배혼입세트 12입’등이 대표 상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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