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훈이 자신의 '기생충' 명대사 인기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사진=엘아이엠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정은 인터뷰가 진행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700만 돌파에 성공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박명훈은 극 중반부에 등장해 영화의 분위기를 바꿔버리는 근세라는 역할을 맡아 그동안 그가 출연했던 ‘산다’ ‘재꽃’ ‘스틸 플라워’ 등의 캐릭터처럼 폭발적인 연기를 펼친다.

박명훈은 “정말 이 순간(인터뷰)을 기다렸다. 짜릿하고 구름 위를 나는 듯한 기분이다. 영화가 개봉하고 나서 연락이 끊기거나 10년 동안 연락 안한 분들에게도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며 잔뜩 들뜬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리스펙트!’라는 명대사를 낳았다. 이에 대해 박명훈은 “봉준호 감독님이 직접 쓰신 대사다. 근세라는 인물은 박사장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지 않나. 박사장은 근세의 존재를 모르지만. 그런 근세의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로 쓰신 것 같았다. 많은 분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 저는 진짜 리스펙트하는 마음으로 연기할 때 외쳤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영화 100년사 최초의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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