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석포제련소 인근 주민들의 피해 상황이 전해졌다.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영풍석포제련소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을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되고 있음에도 원인에 대해 시원하게 답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지적됐다.

사진=MBC

영풍석포제련소가 위치한 석포면 마을이장협의회장 도기열씨는 “회사도 회사지만 우리 생존권이 걸려 있잖아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석포면 전체가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고 영풍이 있음으로써 있는 주민들이지 없으면 다 떠나야 될 입장이고 그러면 과연 우리가 우리 생존권을 어떻게 합니까 회사를 살려 달라하는 것이 우리 생존권의 원인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석포면 주민들은 혈중, 요중 카드뮴 농도가 각각 1.8배, 1.4배 물야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기열 이장협의회장은 “여기 어르신들이 장수하는 어른들이 90세 넘은, 100세 된 노인도 있고요 90세 노인들이 한 30여분 됩니다 장수마을이에요 그러면 공해에 찌들고, 환경에 찌들고 그렇다고 하면 우리가 봤을 때 생명이 단축돼야 하잖아요”라고 반문하며 “매년 그래서 제가 회사에다 요구했어요 어르신들이 장수하고 계시니까 뭔가 선물을 해줘라 작년부터 개량한복, 인견이라고 그러죠? 좋고 고급스럽더라고 그거 어른들 한 벌 해주니까 어른들이 엔도르핀이 솟잖아요 얼굴에 미소가 있고 어버이날 입고 나오셔서 참 좋아라 하시는데”라고 전했다.

장수를 주장하고 있는 석포면 이장협의회장, 이에 제작진은 지난해 토양정화명령을 받은 석포면의 토양을 채취해 직접 조사에 나섰다. 석포면에 위치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우려기준, 화단에서는 대책기준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다.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카드뮴이 중금속 중에서도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가장 오래 남아있는 물질이라며 “콩팥이 손상되기 전까진 본인은 대개 증상을 못 느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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