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결승무대를 밟게 됐다. 

사진=연합뉴스(최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한국이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에 1-0 승리를 거두고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대회 첫 결승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한국은 8강전에서 세네갈을 만나 연장까지 3-3을 기록한 뒤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기며 36년 만에 4강 진출을 해냈다. 정정용호는 파죽지세로 에콰도르까지 이기며 이제 우승까지 단 한 경기만 남겨놓게 됐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토너먼트에서 전반은 수비, 후반은 공격 콘셉트로 나섰지만 에콰도르전은 달랐다. 역시 한국 공격의 시발점은 이강인의 발끝이었다. 전반 3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사이드로 패스를 넣었고 왼쪽 수비수 최준이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콰도르는 후반 들어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체력적인 부분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조영욱, 박태준, 엄원상을 투입하며 역습 전술로 에콰도르를 괴롭혔다. 후반 추가시간에 ‘빛광연’이란 별명을 얻은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지며 한국은 1-0 스코어를 지켰다.

사상 첫 결승무대를 밟은 한국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은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3월 22일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하지만 그 당시 출전 선수와 지금 한국 멤버는 달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9 U-20 월드컵 결승전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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