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오늘(1월6일) 축구팬들의 온라인 투표로 결정된 2016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여전히 ‘신의 영역’에 가까운 호날두와 메시를 포함해 라리가에서는 총 8명을 배출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에서는 2년 연속 단 한명의 선수도 포함되지 못해 굴욕을 겪었다.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8명 독식

이번 결과에서 단연 돋보인 유럽 리그는 8명을 배출한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이하 라리가)였다. 그 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이하 호날두)는 10년 연속으로 유럽 축구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돼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이하 메시)는 8번째로 이름을 올려 호날두의 뒤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라모스는 48만8908표로 가장 많은 팬들의 표를 받아냈다.

라리가의 8명 중 레알은 4명(호날두·세르히오 라모스·루카 모드리치·토니 크로스), 리그 우승을 기록했던 바르셀로나는 3명(메시·헤라르드 피케·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는 유일하게 앙투안 그리즈만이 중앙 공격수로 자리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2명...보누치·부폰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A는 후방 수비라인 선수들이 빛을 봤다. 먼저 왼쪽 수비수로 뽑힌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건장한 체격을 통한 안정적인 수비력을 높이 평가받았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은 40세의 나이에도 세계 최고 문지기의 명예를 지켜냈다. 이 둘은 모두 유벤투스 소속으로 유럽 축구에서 유벤투스의 위상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 제롬 보아텡,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 지키다

오른쪽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된 제롬 보아텡(이하 보아텡)은 말 그대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자존심을 간신히 지켰다. 2011년 여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FC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으로 이적한 보아텡은 지금까지 쭉 뮌헨의 골문 앞에서 듬직하게 공격수를 막아서고 있다. 지난 해 팀의 리그와 포칼컵 우승의 일등 공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기복 없는 안정적인 플레이는 올해 리그에서도 여전히 발휘돼 뮌헨이 16경기 중 9골밖에 허용하지 않은 결정적 원인이 되고 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0명 굴욕

EPL은 타 리그와 비교해 최고의 굴욕을 겪었다. 이번 베스트 일레븐 선정에서 단 한명의 선수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믿을 수 없는 활약으로 레스터 시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제이미 바디를 비롯해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 에당 아자르(첼시)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음에도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지난해에도 EPL 선수는 아무도 뽑히지 못해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로서 2년 연속 자존심을 구겼다.

 

▲ 2016 UEFA 올해의 베스트 11

△ GK(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 DF(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제라르 피케(바르셀로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 MF(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 FW(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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