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기 때문에 타 가구보다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들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싱글족들의 소비 지출은 상당한 수준이다. 월세 등 주거비용을 포함해 공과금을 혼자 부담해야 하며 취미나 문화생활에서 과소비가 습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나 홀로족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절약 재태크 꿀팁을 알아보자.

 

1. 소득의 50% 이상 저축

혼족들은 부양가족이 없어 저축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오히려 혼자 사는 이들에게 저축이야 말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거나 갑작스럽게 실직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더불어 노후자금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전문가들은 1인가구라면 생활비 외 소비내역을 줄이고 소득의 50%를 저축할 것을 추천한다. 시기는 최대한 이른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만약 재태크에 흥미가 없다면 1~2년 만기의 단기 저축 상품으로 재미를 알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충동구매 주의

대형마트를 이용해 식품 구매 시 할인 제품이 절약의 지름길이라는 착각에 빠져 충동 구매를 일삼곤 한다. 그러나 푸짐한 양을 저렴하게 구입하더라도 싱글족은 유통기한까지 혼자 다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자신의 식습관을 고려해 적정량만 구입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이 밖에 1인가구는 ‘나를 위한 소비’라는 명목으로 의류·인테리어·뷰티 제품을 다량으로 구입하기도 한다. 한 번에 라이프 스타일을 화려하게 바꾸기보다 여력에 맞춰 차근차근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3. 자기계발에 투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분야도 있다. 바로 자기 계발이다. 특히 사회 초년생은 소득의 10% 정도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전문성을 기르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스스로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야 말로 그 어떤 재태크 방법보다 의미있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자격증, 언어, 독서 분야에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자.

 

4. 보험가입

혼자 살면서 가장 쓸쓸하고 외로운 순간이 아플 때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은 ‘1인가구 실태 및 인식 조사’에서 ‘혼자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고령 1인가구의 53.8%가 ’건강‘을 꼽았다고 밝혔다.

배우자나 자녀가 없는 이들은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적다. 차곡차곡 축적해온 소득이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상황에 대비해 알맞은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한다.

 

5. 버스·지하철 이용

신한카드에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하반기 기준 1인가구는 복수 가구에 비해 택시 이용 빈도가 월 1.2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글남녀가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뜻이다. 혼족들에게 교통비는 지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만약 택시 이용이 잦다면 버스나 지하철 이용으로 교통비를 절약하는 소비 습관을 만들 필요가 있다.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 역시 1 가구 재태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구입 가격이 고가임은 물론이고 관련 세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유지비도 만만치 않다. 주유비, 주차비, 보험료까지 자동차에 들어가는 비용은 상상 이상이다. 자가용 구입을 생각하는 나홀로족이라면 필요성을 곰곰히 따져봐야 한다. 

 

6. 통신사 할인 이용

일반적으로 스마트폰 약정 비용이 남았고, LTE 무제한 요금을 사용하고 있다면 매달 휴대폰 요금이 약 10만원을 웃돌 것이다. 만만치 않은 통신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특히 유용한 서비스는 가족 연계 할인이다. 이동 통신사 3사(SK텔레콤·올레KT·LG유플러스)에 모두 갖춰진 시스템이다. 가족 구성원들과 통신사를 맞추면 요금 할인은 물론이고 남는 데이터와 멤버십을 공유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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