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클래식, 두 단어의 나열만으로도 향긋함을 풍긴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부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커피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포스터. 사진제공=(주)부암아트

오는 6월 28일, 부암아트홀에서 진행되는 '커피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클래식과 인문학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이다. 연주자와 바리스타가 서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며 관객의 의문점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커피와 클래식 음악가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예컨대, 청력을 잃은 작곡가 베토벤은 매일 아침 흠집이 나지 않은 원두 60알을 정성스럽게 골라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흐 역시 “모닝 커피가 없으면 나는 그저 말린 염소 고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커피 사랑이 유별났다. 이외에도 어떤 음악가들이 커피를 즐겨 마셨을까? 베토벤은 왜 굳이 원두 60알을 세었을까? 이번 공연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커피와 클래식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파헤치는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커피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커피를 음미하며 음악을 즐길 수 있어 오감이 동시에 충족되는 공연으로 채워진다. 부암동에서 카페 겸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운영하는 바리스타가 직접 관객에게 커피 추출 방식을 설명하며 커피를 대접한다. 또한, 연주자 '에티카 앙상블'은 커피를 사랑했던 베토벤, 바흐, 브람스, 모차르트 등 여러 음악가들의 음악을 현악 5중주로 들려주어 커피 및 클래식 애호가의 기대를 모은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