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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존윅3: 파라벨룸’ 아드레날린 분출 액션미학...남는 아쉬움

프랜차이즈 액션무비 ‘존윅3: 파라벨룸’(감독 채드 스타헬스키)가 관객과의 만남 초읽기에 돌입했다. 은퇴한 전설적인 킬러가 아내와의 사별로 힘들어하던 시기, 조직 보스의 망나니 아들에게 아끼던 자동차와 반려견을 잃은 뒤 핏빛 복수에 나선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지렛대 삼아 타격감 넘치는 살상액션과 폭풍전개로 보란 듯이 흥행에 성공했다.

할리우드의 이단아로 여겨지는 키아누 리브스의 시니컬한 모습이 암울한 존 윅 캐릭터와 절묘하게 포개지며 액션영화 마니아들 사이에서 필람영화로 자리매김했다. 3편은 로튼 토마토 신선도지수 98%(5월14일 기준), 북미 개봉 첫날 2267만 달러의 흥행수익과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 주말 5700만 달러 흥행 수익이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존 윅은 킬러들의 은신처이자 범죄의 성역인 뉴욕 콘티넨탈 호텔에서 룰을 어긴 채 국제암살자연맹 소속 최고회의 멤버를 살해함으로써 1400만 달러의 현상금이 붙으며 전 세계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옛 스승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카사블랑카의 옛 동료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를 벌인다. 급기야 최고회의를 상대로 한 거대한 전쟁에 나선다.

‘존 윅 3: 파라벨룸’은 1편의 4배, 2편의 2배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돼 시리즈 사상 최고의 볼거리를 안겨준다.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뉴욕에서 모로코를 오가는 웅장한 로케이션, 더욱 확장된 액션 시쿼스가 러닝타임 2시간10분 동안 쉴 틈 없이 등장한다.

독보적인 베테랑 연기파 안젤리카 휴스턴은 존 윅의 옛 스승이자 킬러들을 양성하는 기획자, 할리 베리는 존 윅의 옛 동료이자 카사블랑카 콘티넨탈 호텔 지점장 역을 맡아 짧은 등장이지만 강렬한 화인을 스크린에 찍는다.

이외 가공할 킬러 제로 역을 맡은 마크 다카스코스, 최고회의 소속 피도 눈물도 없는 법 집행관 역을 맡은 아시아 케이트 딜런을 비롯해 NBA 농구스타 보반 마리야노비치, 뉴욕시립발레단 프리마돈나 유니티 펠란에 이르기까지 눈길을 붙든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존 윅’의 진정한 주인공은 ‘액션’이다. 1편에 등장해 이 시리즈의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근접 총격액션의 얼얼함을 이번엔 어떤 것이 충족시켜줄까, 궁금증이 솟구쳤다. 제작진은 작심한 듯 무더기로 제시한다. 도입부에서부터 휘몰아친 칼 액션, 소피아의 충견들이 벌이는 개 주짓수, 한국영화 ‘악녀’를 오마주한 오토바이 레이싱, ‘용쟁호투’를 연상케 하는 거울의 방 액션, 웃음을 자아내는 성덕(성공한 덕후) 액션이 쉴틈 없이 질주한다. 총격·검술·쿵푸·우슈·합기도·실랏·주짓주가 이런 현란한 액션을 빈틈없이 구성한다.

아드레날린이 절로 분출하는 흥분감 뒤에는 아쉬움이 밀려든다.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존 윅이나 베일에 싸여있던 최고회의나 왜 저리 죽기살기로 싸우는지 그 이유가 흐릿해진다. 때론 희화화되는 느낌이다. 전편을 지배했던 비장함 대신 대중적인 코믹요소가 군데군데 배치되면서 이런 아쉬움을 증폭시킨다. 극 막판에 이뤄지는 공조와 배신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후속편을 위한 무리한 타협 느낌이 짙다.

3편을 끝으로 ‘존 윅 트릴로지’를 완성시킬 것이란 예상을 깨트림으로써 기대와 아쉬움을 교차시킨 영화는 6월26일 개봉한다. 부제 ‘파라벨룸(Parabellum)은 라틴어로 ’전쟁을 준비하라‘는 의미와 더불어 존 윅이 사용하는 권총 탄환의 별명이기도 하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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