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가구 증가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합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백화점들도 5만원 이하 설 선물세트를 대거 내놓고 있다.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1월2일부터 27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6~27일까지 설 배송 특별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배송에 들어간다. 백화점 최초로 5만원 이하의 상품도 배송하는 ‘L(Low Price) 배송’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렸고,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는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60% 늘렸다. 또한 소포장 선물세트(80여 품목)와 혼합 선물세트(50여 품목)를 늘렸다. 우선 소고기 선물세트의 용량은 보통 2.4kg 이상이지만 올해는 용량을 1kg, 1.2kg으로 조정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굴비는 보통 한 세트에 10미로 구성되지만, 올해 처음으로 5마리 세트를 마련했다.

혼합 선물세트의 경우 과일의 개수를 줄이고 차, 조청 등 가공 식품이 함께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이고, 국산과일과 수입과일이 혼합 구성된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건강 선물세트의 경우 홍삼을 가공한 다양한 상품을 소량씩 구성한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9일부터 진행하는 설 본 판매 행사를 앞두고 수입산 신선식품(정육, 수산물, 청과 등) 선물 품목 수를 12개나 늘리는가 하면 다양한 5만원 이하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축산에서는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 올 설 5만원 이하로(4만 9천원) 최초로 선보인다. 그간 명절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대가 낮게는 15만원부터 높게는 100만원까지 구성됐지만, 올 설에는 5만원 미만의 선물을 추가했다.

연어는 물론 뉴질랜드의 특대 사이즈 갈치의 순살만 발라내 구성한 뉴질랜드산‘자연산 순살갈치(7만원)’와 요리하기 쉽도록 자숙해 손질한 아르헨티아산 ‘자연산 붉은 새우(9만원)’ 세트, 자연산 새우를 급속 냉동시켜 신선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인도양 자연산 새우 다복(5만원)’ 등 다양한 수입 수산물 명절 선물을 내놨다.

이외 추운 겨울에도 새콤,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페루산 애플망고(5만원)’, 최고급 원료에 멸치, 다시마, 양파 등을 혼합해 저온 숙성시킨 ‘김정숙 순 명란 세트(러시아산, 5만 5천원), 또 대구 신세계에서는 크고, 살이 많아 제수용과 요리용으로 좋은 ‘긴가이석태(침조기) 만복세트(8만원)’까지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9일부터 26일까지 실행하는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5만원대 실속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30% 늘린 18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프리미엄급 상품의 중량을 줄인 '소포장 상품' 5종을 올해 처음 선보인다. 9만원에 판매하는 '명인명촌 미본 합(合)'의 소포장 상품인 '명인명촌 미소 합(合)세트'는 양평 해바랑 3년 간장(200㎖), 신안 박성준 토판천일염(120g), 강진국령애 새우볶음고추장(120g)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4만8000원이다.

프리미엄급 신선식품의 소포장 선물도 선보인다. 기존 20마리로 구성된 '영광 굴비 세트'를 10마리로 줄여 5만원에 판매하고, 지난해 2.8kg에 10만원에 판매하던 '호주 정육 세트'를 1.4kg로 소포장해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시즈닝 연어 등을 먹기 좋게 손질해 양념을 가미한 시즈닝 한끼 생선 세트(8만원), 포장을 간소화한 영동 둥시 곶감 세트(5만원), 넛츠포유 선물테스(5만원) 등도 선보인다.

 

■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은 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종료하고, 9일부터 27일까지 지점별 설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한다. 특히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전년 설 대비 180개 품목을 강화하여 총 603개 세트를 선보인다.

한화갤러리아가 지원하고 있는 충청지역 우수상품을 비롯해 명품 신토불이 상품, 백화점 식품관 맛 집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 27년째 갤러리아가 농가와 이어온 명품 한우브랜드 강진맥우와 프리미엄 국내산 참기름 선물세트 등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사진출처=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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