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2’의 엄태구가 천호진을 향한 반격을 꾀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구해줘2’ 11회에서 민철(엄태구)은 동생 영선(이솜)이 경석(천호진)의 꾐에 넘어가 서울의 술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집으로 향했다. 때마침 경석이 나타나고, 다시 대면한 두 남자. 그러나 경석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의 뒤에는 농기구들을 무기로 들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 있었고, 모두 당장이라도 민철을 공격할 듯 결연했다. “사탄을 몰아냅시다”라는 경석의 외침에 칠성(장원영)을 시작으로 마을 사람들은 민철에게 몰려들었고, 이에 아버지로 인한 트라우마가 떠오른 민철은 맞서지 못하고 결국 도망치고 말았다.

민철이 도망가고, 사탄을 몰아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던 마을 사람들. 이제 그들에게는 경석의 말이 곧 법이었고, 그를 거역하는 사람은 모두 ‘사탄’이 되었을 뿐. 예배당에서 치러진 성호할매(이주실)의 장례식에서도 그녀가 신앙공동체에 들어갔다는 경석의 말에 혈안이 됐고, “저희도 성호 할머니처럼 언제 죽어도 좋을 만큼 걱정 없이 살고 싶습니다”, “우린 어떻게 들어가면 됩니까”라며 경석을 재촉했다. 이에 “이금림 자매님은 보상금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교회에 기탁하시고, 공동체의 가장 좋은 자리에 들어가셨습니다”라고 답한 경석은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바치면 더 큰 사랑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라며 자신의 진짜 계획을 드러냈다.

한편, 수배 전단에서 경석과 비슷해 보이는 남자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에 대한 의심을 키웠던 파출소장 필구(조재윤). 확인을 위해 경석이 교수로 재직했다던 한국대학교에 그가 자신을 소개했던 이름인 ‘최현수’라는 사람에 관해 물었다. 경석이 사기꾼이라는 민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길 바랐지만, 필구는 최현수 교수는 보름 전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진짜 최현수는 경석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됐다. 경석에 대한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 필구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마을 사람들에게 쫓기던 민철은 곧장 수달(백수장)이 영선을 발견했다는 서울의 주점 아드망으로 향했다. 영선 구출 작전이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한 민철은 교도소 동기인 송의원(이설구)과 정도령(양희명)을 불러냈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고 정장을 빼입은 뒤 아드망에 입성한 민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진숙(오연아)을 만나, 영선의 행방에 대해 물었다. 하지만 되레 “감당할 수 있겠어?”라고 물은 진숙. 민철은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하지만 영선은 아드망에 민철이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몰랐고, 속수무책으로 위기 상황에 빠졌다. 은지(이상미)가 준 약에 취해 인사불성이 되고 만 영선. 그 순간,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고 그녀는 애써 반항하려 했지만 약 때문에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민철은 영선을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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